벌써 25.4도…“인파 몰릴라” 주요 축제 줄줄이 취소

2021-02-21 19:4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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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도 얇은 패딩 입고 나왔다 더워서 혼났는데요.

특히 경북 성주는 25.4도. 거의 초여름 날씨에 가깝습니다. 덩달아 나들이를 나선 분들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걱정은 커집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낚시 대회에 참가한 낚시꾼들이 월척을 노립니다.

마스크를 쓰고 3m씩 떨어져 앉아 낚싯대를 던집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낚시도 거리를 두고 하는 겁니다.

작년에는 전국에서 500명이 모였는데, 올해는 83명만 참가했습니다.

[낚시 대회 관계자]
"더 이상 연기를 못해서 경기를 시작했어요. 최대한 방역수칙을 지키려고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관할 시청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지 점검합니다.

[공주시청 관계자]
"아침에는 방역수칙 말씀드리려고 한 번 나왔고, 지금은 점심시간 돼서 식사하는 거 보려고 나왔거든요."

오늘 경북 성주의 낮 최고기온이 25.4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이 4월 평년기온인 20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주요 관광지에는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차량 6,750대를 댈 수 있는 놀이공원 주차장은 꽉 찼는데, 바깥에는 그래도 들어오려는 차들이 꼬리를 물고 서 있습니다.

세종시 호수공원에도 텐트를 쳐놓고 봄기운을 즐기는 인파까지 몰려 북적입니다.

상춘객들이 몰릴 경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축제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에선 올해 115개 축제 중 109개가 취소됐습니다.

[전남 광양매화축제 관계자]
"3월에도 분명히 (코로나19가) 잡히지 않을 게 불 보듯 뻔하니까 (축제가) 아예 취소됐어요."

전남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축제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이영재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