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서 책 산 뒤 행방 묘연…고3 김휘성 학생 닷새째 실종

2021-06-26 19:0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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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서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닷새째 실종 상태입니다.

저희 채널에이는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구체적인 실종자 정보를 공개합니다.

평범한 하굣길에 사라져버린 김휘성 군의 인상착의를 유심히 봐주시기 바랍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공원 곳곳을 돌며 수색에 한창입니다.

닷새째 행방이 묘연한 김휘성 군의 흔적을 찾고 있는 겁니다.

경찰관 54명과 소방견, 드론까지 동원해 공원과 인근 야산 등을 수색했지만 별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서현고등학교 3학년인 김 군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건 지난 22일 오후, 수업을 마치고 서점에서 책을 산 뒤 버스정류장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김 군은 교통카드와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사용 내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휴대전화는 학교에 두고 와 위치 추적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가족과 지인들은 전단지를 거리에 붙이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 글을 올려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휘성 군 어머니]
"(전단지에 쓸) 아이 사진이 정말 없는 거예요. 그거 진짜 짜깁고 짜깁고 해서 나온 사진이라서 이번에 찾으면 사진 많이 찍어줄 거예요."

경찰은 김 군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고, 사라진 장소 인근 버스정류장을 지나는 버스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해 김 군의 이동경로 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정류장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걸어가는 거까지만 딱 CCTV 상 확인이 되고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또 지인들을 상대로 실종 직전 김 군에게 의심 가는 정황이 있었는지 탐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kimhoyoung11@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