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이재명 이낙연 후보 싸움이 하루 이틀은 아닌데요. 오늘은 뭘까요.
네. 바로 '수박' 입니다.
Q. 과일, 수박 말인가요?
네. 이재명 후보가 SNS에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반박하면서 "공영개발을 포기하라고 압력했던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 이라고 쓴 게 논란이 됐습니다.
Q. 기득권자 앞에 왜 수박을 붙였을까요.
겉과 속이 다른 걸 지적하려고 했다는 건데, 논란은 다른 쪽으로 튀었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호남을 비하하고 차별하는 극우 커뮤니티의 언어"라고 문제 삼았습니다.
[이병훈 / 이낙연 캠프 대변인]
"5.18 희생자를 상징하는 표현을 멸칭으로 쓰는 것이 수박 표현입니다."
[김종민 /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
"안이 빨갛잖아요. 수박이 겉이 파래요. 기본적으로 안의 사상은 빨갛다. 빨갱이다. 이 빨갱이를 지칭하는 게 수박입니다. 전형적인 색깔론의 용어예요."
Q. 아, 저는 몰랐는데, 호남 비하나 색깔론의 상징물로 쓰여왔나 보군요. 이재명 후보는 그런 뜻인지 알고 쓴 걸까요?
이 후보의 해명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겉과 속이 다르다고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인데 그렇게까지 해석해 가면서 공격하실 필요가 있겠나 개혁세력이라고 하면서 사실은 민영개발하라고 압력넣는 사람들이 있었단 말입니다. (수박은) 그 사람들 얘기한 거예요. 그게 무슨 호남하고 관계가 있습니까."
Q. 몰랐다는 거군요. 호남 경선 투표가 진행 중인 시점이라 공방이 더 거세지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