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심야시간대 택시전쟁 부활에 ‘개인택시 3부제’ 해제
2021-11-15 19:23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연말도 다가오고, 단계적 일상회복도 실시되며, 심야시간 택시 잡기가 어려워졌죠.
서울시가 승차난 해소를 위해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 심야시간 도심 번화가마다 택시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택시앱을 이용해도 택시를 배정받는 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손병태 / 경북 포항시]
"서울 출장을 자주 오는데 올 때마다 택시를 잡을 수 없어요.회식자리 있어서 헤어지고 집 가야 하는데 아주 난감하더라고요."
[서울 시민]
"너무 잡기 힘들었어요. 약수동에서 잡는데 한 20분 정도 걸리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전철타고 왔어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후 서울의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는 75% 급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겁니다.
하지만 운영되는 택시는 1만6500대로 5500대 감소했고, 택시기사는 3만 명에서 2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상당수 기사가 코로나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배달업으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서울시는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해 내일부터 개인택시 3부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개인택시 기사는 이틀을 운행하고 셋째날 반드시 쉬어야 하는데, 셋째날에도 심야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겁니다.
부제 해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2년 만.
2천여 대의 택시가 추가 운행될 전망입니다.
[송영길 / 개인택시 기사]
"시민들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죠. (기사들도) 좋고요. 일단은 가계에 도움이 되니까."
서울시는 또 심야 '올빼미 버스'를 노선별로 1~2대씩 늘리고 70명의 특별 단속팀을 투입해 손님을 골라태우는 택시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조성빈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