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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사퇴’ 난상토론…李 “총회 결정 따라 복귀”
2022-01-06 19:1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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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 문제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오늘 종일 의원총회가 열렸는데요.
오전에 윤석열 대선후보가 승리를 외쳤지만, 이후 의총에선 이준석 대표 사퇴 결의안이 논의됐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가 조금 전 의총장에 섰는데요.
수습일까요? 파국일까요.
현장 연결합니다.
[질문1]
정하니 기자! 국민의힘 의원총회,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전 10시부터 현재까지 벌써 9시간 째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도 참석해 자신에 대한 의원들의 비판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근 당 혼란과 윤 후보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이 대표의 언행을 문제 삼았습니다.
특히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 개편안을 내놓은지 하루만인 오늘 아침, 이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의
임명안 상정 자체를 거부하고 나서며 윤 후보와 갈등이 재점화 되자 비판 여론은 거세졌습니다.
의원들은 이 대표가 직접 비공개 의총에 나와 설명하라고 요구했고, 이 대표의 발언은 공개로 할지 비공개를 할지를 두고 또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의원들은 의총에서 이 대표의 언행에 심각한 일탈이 있었고 절대다수는 당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결의안까지 마련했는데요,
이 대표의 발언을 듣고 결의안을 최종 확정하자고 뜻을 모았고,
5시 30분쯤, 이 대표가 직접 참석한 겁니다.
현재 의원들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의총 진행 상황에 따라 윤석열 후보가 참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문2] 온종일 이어진 의총에서 이준석 대표 사퇴 요구가 거셌는데요, 이준석 대표, 대표직 유지뿐 아니라 오히려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죠?
이 대표는 30분 동안 격정 토로를 이어갔는데요, 사퇴설에 선을 긋고 의원들이 복귀 명하면 어떤 직에도 복귀하겠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 해야하는 일을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선대위직에서 사퇴하고 2주간 복귀하지 못한 것은당에 기대를 갖고 있는 젊은 세대와 함께가려 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금 본질은 이준석의 사과와 반성을 시작으로 해서 젊은 세대가 다시 우리 당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젊은세대 지지율이 고전 겪는 것은 "너 그럼 이재명 찍을거냐, 정권교체 안 할거냐"는 와닿지 않는 명분을 내세워서라고 했습니다.
진짜 표를 받아오려면 구체적인 논의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우리 후보께서 천명하신 것처럼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결의할 수 있을 때 열흘 내로 저는 그 지지층은 다시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것이고…"
의원들을 향해서는 이준석과 싸우지 말고 우리의 안 좋은 모습과 싸워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우리가 민주당보다 못한 게 뭐냐면서 선거승리를 위해 마음만 모으면 내일부터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에게 낸 '연습문제'라는 식의 표현에 대해서는 사과했는데요,
불편했다면 죄송하지만 비단주머니와 같은 용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의총장 앞에서 채널A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