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이길 수 있는데 왜 빠지냐며…” SM 인수전 뒷얘기

2023-03-15 13:33   경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관훈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 뉴스1


-방시혁, "2019년부터 SM 인수 추진”…“예상 밖 과열”
-이수만, 카카오와 합의에 "이길 수 있는데 왜?” 반응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포기에 대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방 의장은 하이브의 SM 경영권 인수 포기 이유와 뒷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방 의장은 "하이브가 SM 인수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한 건 2019년부터"라면서 “그때 이미 두 차례 제안을 넣었고 거절당한 것도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다시 인수 논의에 불이 붙은 이유에 대해 방 의장은 "아주 갑작스럽게 이수만 씨에게 연락이 왔고 지분 인수에 대한 의향을 물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결국 SM 인수를 포기한데 대해 방 의장은 “처음 인수전에 들어갈 때 생각한 가치를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해, 끝끝내 인수하는 게 맞는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면서, “합리적인 결정인가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시장이 과열되고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시장 질서를 흔들면서까지 전쟁으로 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SM 인수에 드는) 유무형의 비용이 훨씬 커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SM 인수 포기 결정 이후 이수만 씨에게서 연락이 없었냐는 물음에 방 의장은 "(이수만 씨가) '이길 수 있는데 왜 그만하지?'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방 의장은 SM 인수 시도가 무산된 것을 두고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한다는 분이 있겠지만, 우리 미래에 가장 중요한 축인 플랫폼에 관해 카카오와 합의를 끌어내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