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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권총 하나로 버텼다”…37시간 작전의 전말

2026-04-05 18:30 국제

[앵커]
"가장 대담한 작전" 37시간의 전말을 들여다보겠습니다. 국제부 이현용 기자 나와 있습니다.

1. 당시 미군 상황부터 살펴보죠. 이 실종됐던 장교, 구조 당시 어떤 상황이었나요?

부상을 당했지만 의사 소통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이 장교는 권총 한 자루를 지니고, 2천m 넘는 이란 자그로스 산맥 산악 틈새에 은신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이 장교는 구조 돼 쿠웨이트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2. 그런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 장교 구조상황을 지켜봤다고 했어요. 그게 가능한가요?

공군 출신 전문가에 따르면 전투기 탑승 장교들은 위성위치보고장치와 비상 무선 장치 등을 휴대하고 다닙니다.

산이든, 해상이든, 지휘소에 위치 데이터를 보내거나, 교신할 수 있는 겁니다. 

다만 이 장교는 이란군에 이 신호가 발각될 것을 우려해 무선 신호 사용은 극도로 자제했고요.

CIA가 초기 교신 정보로 추적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3. 실종된 장교는 무기 체계 장교라는데, 역할은 뭔가요?

보통 전투기에는 조종사 1명이 타거나, 조종사와 무기 체계 장교까지 2명이 탑승하는데요. 

추락한 이 F-15 전투기에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무장과 레이더를 운용하면서 목표물에 타격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조종사는 비행에 집중하고, 바로 이 무기 체계 장교가 무기를 운용하고 타격하고 전술을 관리하는 겁니다.

4. 미군과 이란군 사이에 교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어땠습니까?

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치열한 교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 특수부대가 구조에 나서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저지하려 한 거죠. 

미국과 이란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 과정에서 미국 블랙호크 헬리콥터 등 일부 피해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란 측은 특히 블랙호크 헬기 2대와 C-130 수송기 등 미군 항공기를 여러 척을 파괴했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번 구조작전에서 이란군 다섯명이 죽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5. 얼마나 힘든 작전이었던 거예요?

이번 작전 미군 수백 명 특수부대가 투입됐고, 전투기와 헬기 수십대, 수송기, 그리고 사이버 우주 정보 역량까지 총동원된 작전입니다.

이란의 지대공, 방어체계 역시 상당 수준이라 더욱 정교하고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잠시 군사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
"조종사가 있던 지역이 많은 이란 군들이 있고 하다보니 일종의 기만 작전도 동시에 하면서 조종사를 데리고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이 장교가 이미 구조돼 지상 호송대를 통해 국경을 넘고 있는 것처럼하는 식의 이란군을 교란했다는 뜻입니다.

6. 자 양국의 군대가 이번 사안에서 경쟁을 한 거죠?

네, 이란 정부는 약 6만 달러, 우리 돈 1억 원에 가까운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종전 내지 휴전 합의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자국의 군인이 인질이 되어, 전 세계 방송을 탈 경우 여론은 악화되겠죠. 

그러나, 상황은 반전 됐습니다.

어찌됐든 미 지상군 일부가 투입돼 의도치 않게 해당 지역에 미군이 들어가 있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7. 미국이 인질 사건에서 실패한 적도 있죠?

네, 지난 1979년, 미국은 인질 구조 작전에서 8명의 군인을 잃었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의 인질 사건 때였는데요.

1993년 소말리아에서는 미군 18명이 숨졌습니다.      

추락한 미 블랙호크 헬기 조종사를 구조하려다 시가전이 벌어지면서 일어난 참사였습니다.

그만큼 이번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큰 고비였고, 이란은 큰 기회를 놓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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