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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찾아와 “내 전화기 내놔라”…열어보니 마약이
2023-05-20 15:24 사회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으러 파출소에 왔던 남성이 마약사범인게 드러나 검거됐습니다. 경찰이 휴대전화 보호 케이스에서 마약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8일 경찰청이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중곡2파출소에 휴대전화 분실물이 전달됐습니다. 습득물 정보를 입력하려고 휴대전화 케이스를 연 경찰관은 그 안에서 흰 가루가 담긴 비닐봉투를 발견했습니다.
사진 출처: 경찰청
파출소 경찰관은 이 흰 가루가 마약일 가능성을 보고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팀에 지원 요청을 했습니다.
잠시 뒤 휴대전화 주인인 남성 A 씨가 파출소에 도착해 자신의 휴대전화를 돌려달라며 경찰을 재촉했습니다. 여러 차례 손을 내밀며 "휴대전화를 빨리 돌려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경찰청
파출소 경찰관은 "분실물 전달을 위한 관련 서류 작성이 필요하다", "반환 과정이 원래 복잡하다"며 A 씨가 못가게 시간을 끌었습니다. 그냥 집에 가겠다며 파출소를 나서는 A 씨를 집까지 모셔다 드리겠다”며 순찰차에 태워 함께 이동했습니다.
사진 출처: 경찰청
경찰 강력팀이 흰 가루가 마약임을 확인한 뒤, 경찰은 A 씨 집으로 출동해 곧바로 검거했습니다. A 씨의 집 쌀포대 안에서는 투약용 주사기도 발견될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경찰청
경찰 조사에서 A 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전력도 확인됐습니다. 법원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