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속풀이 : 조다혜 미 조지아주 서배너 한인회장 / 신지호 전 의원 / 조응천 전 의원]
조다혜 “미 매체, 한국인 300명 내일 오전 3시30분 출발 보도”
조다혜 “이번 사태, 인도적 차원서 무례했다는 생각 들어”조다혜 “한인단체 등 기자회견 열어…합리적 비자 개혁 촉구”
신지호 “당정 이견 없다? 있는데 인정 곤란으로 들려”
신지호 “정청래, (이 대통령 뜻) 알면서도 이견낸 듯”
신지호 “김어준-전한길 위상 달라…김어준은 ‘민주당 공인’”
신지호 “김어준에 대항하는 곽상언‧박희승 많아져야”
신지호 “전한길 영향력 미치는 한 국힘 변화는 요원해져”
조응천 “대통령은 ‘협치’ 약속…與 대표는 ‘내란’ 얘기만”
조응천 “용산은 민심 반영하려하고, 여당은 애써 무시”
조응천 “민주당, 개딸·김어준 눈치…비명횡사 봤기 때문”
조응천 “與 의원 ‘판사 출신 박희승, 법원 로비 받았다’ 공격”
조응천 “장동혁, 강성층에 발목…배반 못하면 큰 그림 못 그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천상철 채널A 부본부장
◆출연 : 조다혜 미 조지아주 서배너 한인회장, 신지호 전 의원, 조응천 전 의원<정치속풀이>
▷ 천상철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침을 여는 <라디오 쇼 정치시그널> 진행을 맡은 천상철 부본부장입니다. 오늘 노은지 앵커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늘 하루 제가 대신 진행하게 되었음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수요일 코너죠. <정치속풀이> 두 분 전 의원 모셨습니다. 조응천 전 의원, 신지호 전 의원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중요한 이슈가 있어서 먼저 전화 연결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 300여 명이 조지아주에 있는 구금시설에 구금되어 있죠. 곧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들을 태울 전세기가 오늘 우리 시간으로 10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한다고 해서 이 소식부터 전해드리고 가겠습니다. 조다혜 미 조지아주 서배너 한인회장과 전화 연결 먼저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회장님.
▶ 조다혜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천상철 : 네, 요즘 고생 많으시죠?
▶ 조다혜 : 네. 고생이랄 거 있나요. 우리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까 함께해야죠.
▷ 천상철 : 지금 우리 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돼 있는데 오늘 아침 조금 전에 나온 소식으로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 30분, 한국 시간으로는 내일 오전 새벽 3시 30분에 현지에서, 조지아공항에서 출발을 한다고 얘기가 들려왔습니다. 혹시 이 소식 접하셨습니까?
▶ 조다혜 : 네, 오늘 저도 오후에 들었습니다. 미디어 매체에 의하면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 천상철 : 구금시설에서 공항까지의 거리가 꽤 되죠?
▶ 조다혜 : 한 4시간 정도 됩니다.
▷ 천상철 : 그 4시간을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지, 또 버스를 탈 때 어떤 방식으로 이동하는지 결정은 아직 안 된 것 같은데 혹시 소식 들은 거 있으세요?
▶ 조다혜 : 저는 없습니다.
▷ 천상철 : 일단 다행으로 우리 국민들이 돌아올 수 있게 돼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우리 근로자들이 자진 출국 방식.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방식으로 돌아오게 되고 다시 미국에 재입국하더라도 불이익이 없는 그런 쪽으로 교섭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혹시 그 소식은 들으셨는지요?
▶ 조다혜 : 네, 저도 그렇게 말씀을 들었습니다. 자진 출국이라는 협약으로 아마 한국으로 가게 된다는 그런 미디어 매체에 의하면 그렇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도요.
▷ 천상철 : 네. 그런데 사실 걱정은 그렇게 포승줄에 묶여서 또 쇠사슬에 묶여서 감옥으로 끌려갔고, 구금소로. 그리고 오랫동안 굉장히 열악한 시설에서 6일 정도 보내신 거로 아는데 다시 자진 출국 방식으로 한국으로 돌아오셔도 그분들이 그런 트라우마에 계시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기 위해 다시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분들이 다시 미국행을 선택하실까. 저는 그게 걱정이 됩니다.
▶ 조다혜 : 글쎄요. 그거는 제가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닌 것 같고 현재 그분들이 마음의 충격으로 계실 것 같은데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겠죠. 아니면 어떤 제도 개선이 되어서 뭔가 그들에게 조금 더 유익이 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 마음이 바뀔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제가 답변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 천상철 : 그러면 현지 분위기를 여쭤볼게요. 조지아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한인들 사회 또는 미국 사회에서요.
▶ 조다혜 : 물론 굉장한 충격이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아파하고 또 굉장히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 관계된 분들도 있겠고 또 이런저런 관계로 또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있겠고요. 이런저런 모양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 천상철 : 구금 사태가 발생했던 조지아주 현대-LG 합작 배터리 공장에 다녀오셨죠. 거기는 공장 운영은 어려운 거죠?
▶ 조다혜 : 저는 현장을 나갔는데 지난 주말이었어요. 제가 그곳을 방문한 건 토요일 오후였어요. 그날은 모든 현장의 문이 닫혀 있었고 또 주말이기 때문에 아마도 일을 안 하고 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 천상철 : 어쨌든 우리 국민 300여 명을 포함해서 500명 가까운 직원들이 일하던 공장이었기 때문에 그분들이 나가서 숙박도 하시고 식사도 하시고 또 여러 가지 쇼핑 활동도 하시면서 지역 경제가 잘 돌아갔을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떨까요?
▶ 조다혜 : 지역 경제라는 말씀을 지금 하기에는 조금 서두른 판단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왜냐하면 대규모의 회사와 그 거액의 투자를 한 것이 이 지역 아닙니까? 그렇게 쉽게 경제 타격으로 염려 같은 건 아직은 안 해도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지만 아무래도 약간의 영향은 줄 거라는 그런 가능성은 생각해봅니다.
▷ 천상철 : 아까 제가 잠시 여쭤봤습니다만 조지아 주지사도 이번 사건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고 또 미국에 계신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인조차도 한국이 이렇게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여기에 많이 와서 고생하고 계신데 이 사람들을 구금하고 끌고가는 게 맞느냐. 그런 여론이 비등하다고 하는데 혹시 체감이 되시는지요?
▶ 조다혜 : 글쎄요.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일어난 사건을 생각해 보면 굉장히 무례했다는 그런 생각이 들죠. 그런데 미국인들 반발 이런 거에 대한 감정은 저는 잘 모르겠고요. 거기에 대한 코멘트는 하고 싶지 않고요. 어저께 우리가 여기 현지 시간으로 8일 서배너 교구청에서 우리가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라틴계 이민단체와 또 우리 한인단체가 함께 모여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여러 가지 피해자와 그들 가족을 위한 제도 개선이라든가 또 지원 촉구라든가 이런 면에 대해서 우리가 많이 토론을 했고 또 서로 좋은 의견을 나누고 그런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합리적인 비자 제도 개혁이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 천상철 : 비자 문제는 계속해서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와 상의를, 협의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가 막대한 700조 원 가까운 투자를 하기로 했는데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그 투자 자체가 이루어지기 어려울 테니까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정부, 대한민국 정부 또 트럼프 정부에 하고 싶은 말씀이 혹시 있으시면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시겠어요?
▶ 조다혜 : 양국 간에 정말 훌륭한 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연구해서 우선은 이곳에 거대한 규모의 투자를 하는 기업가들이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미국 정부에서도 그 비자 제도를 개선해서 빨리빨리 이렇게 비자를 받고 미국에 와서 함께 일할 수 있는 그런 제도로 개선이 되어야 되겠고 또한 이런 방법을 연구를 미국 정부로부터 받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빠른 조치를 취해서 양국 간에 좋은 협상을 해서 모든 제도, 비자 제도가 개선이 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빠른 개선이 돼서 좋은 앞으로의 결과를 이루어내며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우리가 이번에 경험한 그런 피해자 가족의 슬픈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양국 간에 서로의 빠른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천상철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조다혜 미 조지아주 서배너 한인회장과 이야기나눠봤습니다.
▶ 조다혜 : 감사합니다.
▷ 천상철 : 계속해서 조응천 전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 얘기는 많이 나눴으니까 이 얘기는 여기서 갈음하고요. 다음 정치권 주제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최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여당의 검찰개혁추진단 참여 여부를 두고 당정이 이견을 보이면서 언쟁을 벌였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대통령실과 또 당대표실에서는 사실무근이다. 언쟁 없었다. 사이 좋다. 괜찮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께서 어떻게 들으셨어요?
▶ 신지호 : 없다, 없다 하는데 이견이 없다, 없다 하는데 제 귀에는 있다, 있다. 그러니까 없다고 하는 게 인정하기가 곤란하다. 그렇게 해석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없다고 하는 것도. 왜냐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민형배 검찰개혁특위위원장인가요? 의견 충돌이 있었잖아요. 그리고 굉장히 인신공격성 발언도 있었고. 그게 이견이 없는 건가요? 이견이 있으니까 그런 인신공격 발언도 나온 거고 이번에 우상호 수석과 정청래 대표 간에 신경전. 이거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데.
▷ 천상철 : 그 보도만 보면 상당히 격앙돼 있는. 우상호 수석 같은 경우는 내가 정치를 얼마나 했는데 이게 내 뜻인 줄 아느냐. 이렇게 보도가 되었잖아요. 아니라고 합니다만.
▶ 신지호 : 저는 이런 풍경을 처음 봐요. 지금 이번 주가 취임 100일 되는데 취임 100일도 안 됐는데 집권 여당 대표가. 정무수석이 대통령의 뜻을 대변하는 게 정무수석이죠. 당연히 그렇게 알아야 하는데 그걸 계속해서 안 된다, 안 된다. 여러 차례 하니까 오죽했으면 우상호 수석이 발끈해서 그러한 식의 표현까지 나왔겠느냐.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가 그걸 알면서도 저는 그런다고 봐요, 알면서도. 이런 건 처음 보죠. 이런 풍경은.
▷ 천상철 : 조응천 전 의원 보시기에는 여의도 대통령이라고 정청래 대표를 표현하는 얘기도 있던데 정말 그런 거예요?
▶ 조응천 : 당장 그저께 용산에서 양당 대표와 대통령의 오찬 회동이 있었잖아요. 그때 대통령이 손을 잡아 포개고 여당이 가진 게 더 많으니까 양보 좀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협치 분위기, 경제민생협의회인가요? 그것도 발족시킨다고 하고. 그래서 국민들은 진짜 완전히 그런 쪽으로 가나 했는데 어저께 막상 여당 대표 연설의 협치라는 말이 한마디도 안 나왔잖아요. 내란이 26번인가 나왔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하루도 안 됐어요. 대통령이 직접 야당 대표까지 있는 앞에서 또 양당의 주요 당직자들 다 있고 용산에 주요 참모들 다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알겠습니다 해놓고서 돌아가자마자 거꾸로 얘기하잖아요. 더 이상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정부는 정말 수직적 당정 관계여서 여의도 출장소였고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극대노 하고.
그래서 민심이 전혀 용산에 전달이 안 되고 그게 반영이 안 되는 그런 문제로 동맥경화를 겪어왔다면 지금 이재명 정부 들어가지고 오히려 용산이 민심을 반영하려고 애쓰고 여당은 그걸 애써 무시하고. 그러니까 당정 그러면 지금 뜻은 정부 여당이 아니고 정부 야당이 더 민감한 문제에 있어서 더 맞는 듯한.
일찍이 본 적이 없던 그런 상황인데 이게 다 유튜브와 강성당원들 그 폐해 때문이라고 봅니다. 믿는 구석은 그거고요. 그거 믿고 그냥 계속 밀어붙이는데 용산은 난감한 거죠. 야, 왜 이러냐 해서 파열음을 내면 정권 초기서부터 누가 더 손해 보겠습니까? 용산이 더 손해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참 환장을 하겠다. 그런 심정인 것 같아요.
▷ 천상철 : 오늘로 딱 이재명 정부 출범한 지 99일, 내일 100일이 됩니다. 빠르면 빨리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요. 30일 기자회견을 하고 100일 기자회견도 한다고 하니까 소통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사실 정청래 당대표도 이번에 당대표가 되면서 나의 꿈은 대권이다. 다음 스텝은 대통령이다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지난번에 왕관, 경주에 내려갔을 때 왕관을 쓰는 모습 같은 그런 사진이 공개되면서 굉장히 큰 화제가 됐었는데. 물론 뭐 정치인들이 장동혁 대표를 포함해서 정청래 당대표도 큰 꿈을 꾸고 있는 건 그럴 수 있는 거죠. 그런데 100일도 안 된 정부에서 그리고 집권 여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는 데서 나오는 발언의 수위가 너무 센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부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신지호 : 부담되고요. 이게 결국은 대혼란으로 저는 나타날 거라고 봐요. 물론 이제 유예기간이 1년이 있어서 나름대로 디테일을 챙기겠지만 어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그려놓은 표를 보니까요. 앞으로 어디서 어떻게 수사를 받아야 될지 그거 정확하게 설명해 주고 안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앞으로 사건에 관련되면 어디 가서 어떻게 조사받고 어떻게 처리하면 돼요. 그거 안내해 주는 직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그렇게 복잡해지는 건데. 그런데 이번에 정부조직개편도 많이 했잖아요. 이거를 다 이제 당 주도로 밀어붙이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금융 쪽으로도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는 거예요.
▷ 천상철 :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 신지호 : 그렇죠. 금융기구 재편해 놓고 그러면 아마 관련된 법 정비해야 될 것도 수백 개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이거 검찰 개혁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이게 이제 막상 실행 단계에 들어가서 대혼란. 현장에서 대혼란이 벌어지면 그때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데 정청래 대표는 거기까지 생각 안 하는 것 같아요.
▷ 천상철 : 예전에 사이다 발언으로 유명했던 게 이재명 대통령인데 요즘에는 그것에 대한 별명이 정청래 대표한테 옮겨간 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민주당이 검찰 개혁뿐만 아니라 사법 개혁도 하면서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여기에 대해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잖아요. 그런데 판사 출신이죠. 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기도 한데 이렇게 가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금 지적을 했어요. 소수 의견인가요? 민주당 내에.
▶ 조응천 : 민주당 소수 의원님들을 만나보면 비근한 예로 예식장 갔다가 민주당 의원님을 만났는데. 이렇게 가면 안 되잖냐. 왜 가만히 있냐 했더니 자기만 얘기를 한다는 거예요, 내부에서. 1명만. 몇 명만 더 가세를 해 주면 그래도 좀 물꼬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은데 혼자 얘기하다가 지쳤다. 아니, 그 안에서 웅얼대는 걸 누가 인정해줍니까? 적어도 공개 석상에서 혹은 언론에 나와서 얘기를 해야 그게 반향이 있고 파장이 있는 거죠.
그렇다면 이번에 박희승 의원이 이렇게 얘기했으니까 한마디 보태야지, 그렇게 얘기했으면. 그러니까 다들 개딸들 눈치를 보는 거예요. 김어준 눈치를 보는 거고. 그래서 이렇게 한번 수박으로 찍히게 되면 나가라, 당장에 나가라 그럽니다. 아니면 저 수박이라고 해 가지고 18원 이렇게 후원금 들어오고 하는데. 그러면 잘 보셨잖아요. 저번 총선 공천 때 비명이 어떻게 행사하는지를. 아마 지금은 더 정교하게 더 가혹하게 행사할 겁니다.
그걸 무릅쓰고 박희승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한 거니까 저는 높게 평가를 합니다. 이게 민주당 의원들이 그다음 날 득달같이 방송 나와서 저 박희승이 판사 출신이어서 법원에 로비를 받고 자기 친정 보호하느라 저렇게 한다는 식으로 박희승 의원을 공격하던데 참 안됐다 싶고. 법원은 이게 헌법기관입니다.
행정부와 더불어 입법부와 더불어 3대 축이에요. 이거 건드리면 그냥 위헌으로 가거든요. 그런데 박희승 의원, 웬만하면 이런 얘기하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만 이게 형사 사법 절차를 건드린 거로도 모자라서 법원까지 건드린다? 이건 자기 양심에 도저히 이건 안 맞는데? 안 하려고 안 하려고 하다가 그 비루함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내뱉은 절규라고 저는 봅니다.
▷ 천상철 : 과연 이게 다수의 목소리로 표출이 될지요. 지켜봐야겠습니다.
▶ 조응천 : 안 될 겁니다. 자기부터 살아야죠.
▷ 천상철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도 한번 해볼게요. 지금 장동혁 대표가 하는 여러 가지 발언들. 한동훈 대표와 같이 갈 수 없다고 했다가 조경태 의원도 끌어안을 수 있다고 한 언론인과 인터뷰가 공개되기도 하고요. 장동혁 대표의 스탠스는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이전에 가사 보면 내 마음 나도 몰라 그런 게 있잖아요. 그거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에 이렇게 그냥 미세 이동이 아니라 남쪽에 있다가 갑자기 북쪽으로 가고. 알 수가 있나요. 그런데 그 장동혁 대표가 무슨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주 세게 질렀잖아요. 한동훈계를 향해서. 그런데 참 재미있는 건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계는 별로 반응을 안 해요. 그러니까 우리가 그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개그를 다큐로 받으면 안 된다. 개그를 다큐로 받으면 안 된다.
그래서 한동훈계는 다큐로 안 받았어요. 또 저러나 보다. 또 저러나 보다. 너무 심각하게 진지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겠다. 그리고 오히려 또 세게 반응을 하면 저걸 또 노리고 저렇게 지른 거 아니냐. 그 수가 딱 보이는데 굳이 뭐 반응해줄 필요가 있겠느냐. 이런 건데 또 일부 강성 유튜버들 패널들 사이에서는 환호작약하면서 미인증 패널 누구누구는 다 이제 앞으로 방송가에서 사라지고 앞으로 누구누구가 새롭게 등장할 거다. 이렇게 진지하게 또 그런 얘기도 하고 그러던데. 제1야당 대표의 굉장히 센 발언이 이런 식으로 취급되는 것 자체, 그거를 장동혁 대표가 인식을 해야 합니다.
▷ 천상철 : 어쨌든 지금 최근에 여론조사 수치를 공개하지 않겠습니다만 새로운 인물들로 여론조사를 돌려보면 흥미로운 결과도 있기는 합니다. 장동혁 대표도 마찬가지로 4년 뒤에 5년 뒤에 대선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이른바 라방을 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박정하 의원이 했었고 박정하 의원이.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가 너무 많이 하는 건 문제가 있겠다고 해서 안 하겠다. 줄이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을 언론에 공개를 한 게 박정하 의원이에요. 공개가 되면 이게 또 한동훈 전 대표한테 미치는 타격이 있을 텐데 한동훈계에서도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 조응천 :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한동훈계라는 게 얼마나 결속력이 강한지도 잘 모르겠고. 그저 이게 헌법적 가치에 맞는 길이라고 해서 뭉친 사람들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인데. 우선 한동훈 전 대표가 자기 계라고 해서 특별히 챙기거나 다독거리거나 따로 보거나 그런 스타일은 제가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당내 사정에 비추어봐도 기타 치고 돌돌이 밀고 하는 게 좀 한가로워 보이는데. 어제 당장에 정청래 대표의 연설과 같이 절대 권력을 가진 여권에서는 자당을 없애버리겠다고 일관하여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고양이 데리고 놀고 기타 치고 그렇게 할 때냐. 제가 봐도 좀 한가롭습니다. 그런 답답함을 얘기한 거 아닌가. 그런데 그 내부의 속사정은 저는 알 도리가 없죠.
▷ 천상철 : 지금 보시기는 장동혁 대표는 잘하고 있다고 보세요? 아니라고 보세요?
▶ 조응천 :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고 싶은 건 있는데 강성 지지층들한테 발목이 잡혀 있으니까 가려다가 말고 가려다가 말고 그게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걸로 보이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도 사실 지금 이 민주당이 강성일변도로 가고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 말씀을 예 그래놓고 뒤에 가서 그대로 어기고 하는 거. 이거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틀을 다 만들어놓은 거예요. 22년에 대선 떨어지고 대표 나오고 할 때 얼마나 비난이 심했습니까? 저도 그때 뭐 이거는 아니라고 했었는데.
그 이후에 한 게 뭡니까? 당헌당규 개정해서 계속 당원 주권. 당원 중심의 정당. 그쪽으로 갔잖아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차이가 한 60:1 정도였는데 지금 17:1. 그걸 1:1로 바꾸려고 하고 있고.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전부 다 전당원 투표로 돌린다고 그러고. 당원이 명령하니까 우리는 한다고 그러고. 지금 그렇게 해서 그동안에 계속 방탄을 해왔고 또 비명들을 권리당원, 강성당원들의 엄호 사격하에 다 물리치고 하고 싶은 대로 해왔잖아요. 이제 거기서 빠진 겁니다, 대통령이 돼서.
그러면 그 당원들이 원하는 건 국정은 알아서 하십시오. 그런데 우리는 내란 잔당들, 저거 토벌하고 윤석열 영원히 못 돌아오게 만드는 거. 거기에 주력하겠다. 그걸 간파하고 지금 정청래 대표가 지금 저렇게 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야, 그거 아니다라고 지금 말하면 지지 기반이 뒤집히니까. 그러니 아무리 정권 초기라도 안정적으로 못 가는 거죠. 그게 두려워서 자꾸 하고 싶은데 못하고 발목 잡혀서 저러고 있는 거라고 봐요. 장동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한길류의 그런 사람들과 손잡고 그냥 장작에 휘발유 부어서 불을 확 일으키고 그 화력으로 지금 대표가 된 거거든요. 그런데 휘발유 부어봐야 당시에는 화력이 셀지 몰라도 이거 오래 못 가거든요. 이거 안 되겠다. 그래서 다시 잔잔한 화력으로 좀 가고 싶은데 그러면 당장에 또 강성당원들이 난리를 치니까요. 또 그쪽에 귀 기울였다가 말 바뀌고 이렇게 하는데. 결국은 지지자를 배반하라고 누가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 수밖에 없어요. 지지자 배반하지 않으면 대권, 큰 그림 택도 없는 얘기고 망상입니다, 망상.
▷ 천상철 : 지금 전한길 씨 얘기를 했는데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미치는 영향.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고 별거 아니라고 분석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50만 유튜버 구독자를 가지고 있으니까 이 사람들을 전부 당원으로 가입시키면 국민의힘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게 전한길 전 강사의 주장인데 반대로 또 민주당, 진보 진영에서는 김어준 씨의 유튜브 영향력을 놓고 갑론을박이 있어요.
곽상언 의원 있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나는 저기에 고개 숙이지 않겠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권이 지금 공히 특정 어떤 스피커, 강성 지지층을 대변하는 그런 유튜버에 좌우되고 있는 것 아닌가는 자성의 목소리가 많아요.
▶ 신지호 : 그런데 김어준 씨랑 전한길 씨는 위상 자체가 달라요.
▷ 천상철 : 어떻게 달라요?
▶ 신지호 : 그냥 전한길 씨는 혼자 자가발전을 하는 거고 김어준 씨는 사실 민주당 공인 아닙니까? 공인된 인플루언서고. 전직 대통령, 고위직 인정하고 당대표까지 인정하는 바니까 그거는 위상이 다른데. 저는 뭐 곽상언 의원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다. 아까 판사 출신 박희승 의원이 내란특별재판부 문제 제기를 하듯이 민주당 내도 이렇게 살아 있는 초선들이 있구나. 그리고 이런 분들이 여야가 전부 다 많아져야 해요. 그런데 하여간 이 국민의힘에서 전한길 씨 이 문제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참 지금 국민의힘이 처한 현 주소를 보여주는 거 아닌가. 씁쓸합니다.
▷ 천상철 : 영향력은 얼마나 더 유지될 거로 보세요?
▶ 신지호 : 영향력이요?
▷ 천상철 : 네.
▶ 신지호 : 그건 장동혁 대표가 하기 나름이죠. 영향력을 더 이렇게 키워주는 쪽으로 본인이 반응을 할지. 그런데 지금 계속 오락가락하잖아요. 오락가락하니까 이분들도 장동혁 대표의 처신을 보면서 언젠가 충돌할 수도 있을 거고. 지금 서로 조금 이렇게 조심하면서 자제하는 분위기 같던데. 그런데 전한길 씨가 영향력을 미치는 한, 일정한. 그리고 당내 이른바 중진들이 또 전한길 이렇게 띄워주고 이런 상황에서는 이 당이 좀 거듭나는 건 점점 요원해진다고 봐야 되겠죠.
▷ 천상철 : 양당, 과연 새로운 당대표 하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하게 될지. 사사건건 충돌만 거듭하게 될지 우리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은 답답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은 많으신 것 같습니다. 자, 수요일에 전해드린 <정치속풀이> 두 분의 전직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