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정권수립 기념행사서 “비상한 지위, 되돌릴 수 없어”

2025-09-10 10:53   정치

 북한 정권수립 77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권수립 77주년 기념일(일명 9·9절)을 맞아 '핵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9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7돌 기념 국기게양식 및 중앙선서모임에서 이같이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새 조선의 창건이 선포된 그날로부터 시작된 77년간의 강국건설 위업은 지금 우리 국가가 획득한 비상한 지위로써 긍지높이 총화되고 있다"고 말했는데, '비상한 지위'는 핵보유국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써도 우리 국가의 절대적 지위와 안전을 다칠 수 없으며 우리 손으로 만들어낸 륭성시대의 거세찬 흐름은 그 어떤 힘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며 이 지위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해외군사작전에 투입된 우리 군대의 장령, 군관, 병사들에게도 뜨거운 전투적 경례를 보낸다"며 러시아에 투입된 파병군을 언급했습니다.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