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희대-한덕수 만남 의혹…정치-사법의 부적절한 유착”

2025-09-17 13:54   정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7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만났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과 야합한 조희대 사법 농단 의혹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조 대법원장이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인 4월 7일 한 전 총리 등과 만나 '이재명 사건은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공개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사법부 최고수장이 유력 정치인들과의 사적 만남에서 특정 사건의 처리 방향을 시사했다면, 이는 정치 권력과 사법의 부적절한 유착이자 공정한 선거와 국민의 선택에 역행하는 사법농단이자 중대범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법절차에 따르지 않고 대법원장 한 사람의 정치권과 야합한 음험한 모략에 따라 사건을 처리했다는 충격적인 제보"라며 "더욱이 대법원의 사법농단이 내란 세력의 정권 재창출 기도와 맞물려 있다면, 사법부 신뢰는 회복 불가능의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