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과 실용 다 잡았다…한복에 빠진 뉴요커

2025-09-17 19:4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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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밀라노와 함께 세계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한복이 등장했습니다.

멋과 멋과 실용을 다 잡은 한복에 뉴요커들이 푹 빠졌다는데요.

그 열기 뉴욕 조아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전시장. 

가야금 연주가 흐르는 가운데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워킹을 합니다.

민소매 짧은 저고리에, 한복 특유의 'A라인'을 살린 원피스형 파티 드레스나, 신라 시대 유물인 금관과 비단벌레 장식품에서 영감을 얻은 액세서리까지.

한국 전통 의상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한 '퓨전 한복'에 관객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제프 / 미국계 디자이너]
"전통적인 한복을 현대화하고 발전시키려 노력한 것 같아요."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오른 한복 브랜드 '리슬'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미니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K-컬처 열풍이 한복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날레 무대에서는 모델들이 K팝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한복이 지닌 활동성까지 강조했습니다.

[카티야/ 패션쇼 관객]
"한국 스타일에 현대적인 스타일이 섞인 것이 정말 좋았어요."

특히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배우는 뉴욕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델로 참여해 무대를 더욱 빛냈습니다.

[시에나·매그·나야 /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 고등학교 학생]
"안녕하세요, 한복 예뻐요, 감사합니다."

이 의상들은 세계 3대 패션쇼로 꼽히는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최근 올랐습니다.

국내 한복 브랜드로는 10년 만입니다. 

[황이슬 / 한복 디자이너]
"뉴요커들도 한복을 입고 길거리를 걷는 그런 (날이 올 때까지)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변은민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