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의심 신고에 차 버리고 도주…정체는?

2025-09-23 19:3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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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명령하자, 차까지 버리고 동승한 여성과 도망친 30대 운전자, 잡고 보니 구독자 160만 명 넘는 유명 유튜버였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대 주택가 이면도로.

검은 옷을 입은 남녀가 손을 잡고 다급히 뛰어갑니다.

달리며 등 뒤를 힐끗 돌아보는 남성.

경찰관이 남녀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잠시 후 경찰에게 붙잡혀 오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경찰이 이 남성을 순찰차에 태우면서 숨 가쁜 추격전이 끝났습니다.

경찰은 그제 새벽 3시 40분쯤 강남에서 음주운전 의심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남성이 모는 이 차량은 순찰차가 따라붙자 달아났습니다.

남성은 정차 요구를 받고도 12km 정도를 더 운전한 뒤 이곳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동승한 여성과 300m쯤 달아났다가 붙잡혔는데,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계속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남성 운전자는 구독자가 160만 명이 넘는 유명 유튜버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남성을 불러 실제 음주 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동승한 여성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장세례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