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핸들 없는 버스…상상이 현실로

2025-09-23 19:4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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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대표 명소 청계천을 누비는 버스, 자세히 보면 운전석도 핸들도 없습니다.

문제없이 잘 달렸을까요?

김승희 기자가 타봤습니다.

[기자]
청계천 주변 도로 위 은색 미니버스.

정식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셔틀입니다.

차량 앞유리 중앙에는 전방을 주시하는 카메라가 설치돼있고요.

사이드미러처럼 생긴 이 라이다 센서는 빛을 쏴서 도로 상황을 인식합니다.

기존 자율주행버스와 달리 운전석과 핸들이 없습니다.

[현장음]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전방 카메라와 센서만으로 정류장을 인식해 차선을 변경하고, 멈춰 서기도 합니다.

버스에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 시험운전자가 동승합니다.

[최종선 / 서울시 자율주행팀장]
"시속 20km 정도로 운행을 하고요. 30km/h 이하로 달릴 수 있는 도로이기 때문에 일반 버스와 동일한 속도로 운행한다."

버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계광장부터 청계 5가까지 순환합니다.

[박종숙 / 서울 중랑구]
"우리나라 기술이 이렇게 많이 좋아졌구나. 우리 손주들을 꼭 한번 경험을 해 주고 싶어요."

[곽동호 / 미국 시카고]
"새로운 전기차인가 궁금했는데 보니까 운전사가 없는 걸 보고. 어색한 움직임이 아니고 자연스러워서 괜찮은 것 같아요."

서울시는 무료로 운행한 후 내년 하반기 중 시내버스 수준의 요금을 책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김지향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