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임명 합참의장에 여당 집중 포화…왜?

2025-09-24 19:0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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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가 지명한 초대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야당이 아닌 여당 위원들 더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인기가 몇 번 휴전선을 넘어간 줄 파악하고 계십니까? 작년 10월, 11월? 파악하고 있습니까? 없습니까?

[진영승 / 합참의장 후보자]
없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없습니까? 아니 없다는 게 말이 돼요 지금?

여당은 후보자 아들이 북 무인기 침투 작전 당시 관련 부서에 있던 점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드론작전사령부에 아드님이 근무를 하고 계시는데 무인기가 넘어갔냐 하는 거에 대해서 기본적인 관심도 없습니까? 후보자가 돼 가지고?"

아예 합참의장 자질이 없단 말까지 나왔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답변서를 보고 있으면 합참의장의 자질이 없는 것 같아요. 기무사 계엄 문건 아시죠? (했더니) '그 사안에 대해 아는 바가 없습니다'. 의장을 하지 마세요."

지난 1일, 대통령실은 전문성과 군내 신망이 두텁다며 합참 전략사령관이었던 진 후보자를 군서열 1위 합참의장에 지명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국방위 한 관계자는 "후보자 아들의 북 무인기 침투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몰랐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다른 여당 인사는 "전 정부에서도 요직을 맡아 민주당 내 반발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위 소속 야당 의원은 다른 해석도 내놨습니다. 

"이미 대통령실은 뒷전"이라며 "강성 이미지를 강조해 지지층 마음을 얻는 '자기 정치'가 우선인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장명석
영상편집 : 강 민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