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배종찬 “민주, 지방선거 압승하고 사법권 정리되면 李에 쓴소리 할 것” [정치시그널]

2025-09-25 10:0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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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속풀이 - 이동훈 /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동훈 "李 유엔 연설, 정청래 센 발언에 묻혀"
이동훈 "대통령실, 사법개혁 제어하지만 바닥에선 당과 교감"
이동훈 "김현지 증인에서 뺀다는 민주당, 정무 감각 있나"
이동훈 "김현지 증인으로 나와서 경계심 누그러뜨려야"
이동훈 "지지층 노쇠·TK 고립· 정체성 분절…다 드러낸 국힘 장외투쟁"

배종찬 "경기도지사 놓고 민주당 내부 경쟁…추심이 정심"
배종찬 "정청래·추미애·김어준, 같은 목소리"
배종찬 "민주, 지방선거 압승하고 사법법 정리되면 李에 쓴소리 가능성"
배종찬 "김현지 비서관 노출되는 것 자체가 정권에 부담"
배종찬 "국힘에 필요한 건 이슈파이팅…정교함 없으면 우왕좌왕"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이동훈 /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정치속풀이>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정치속풀이>를 할께할 두 분을 모셔야 하는데 한 분은 오고 계셔서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과 먼저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동훈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배종찬 소장님은 오고 계시는 것 같아서 오시면 바로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당초에 추미애 의원과 법사위원들이 당 지도부랑도 상의를 안 했다. 이런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정청래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언론이 이간질을 하는 것처럼 얘기를 하면서 힘을 실어주는 말을 했습니다, 추미애 위원장에게. 이거는 어떤 의미라고 해석해야 할까요?

▶ 이동훈 : 그러니까 어제 정청래 대표가 굉장히 센 발언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런 말을 했죠. 대통령도 갈아치우는데 대법원장이 뭐라고.

▷ 노은지 : 그렇죠.

▶ 이동훈 : 그 말 자체가 굉장히 센 말이고 독선, 오만, 이런 것들이 그대로 묻어나는 발언인데 그런 것들을 서슴없이 했다는 말이에요. 사실 지금 여권 전체가 어떻게 보면 사법부 압박, 조희대 대법원장을 몰아내기 위해서 한마디로 말해서 난리를 친다고 그럴까요? 아수라장 같은 그런 분위기예요. 그런데 왜냐하면 어제, 그제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 유엔총회 가서 연설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END 구상이라고 나름대로는 힘을 줘서 뭔가 만들어내서 구상도 발표를 했는데 그 뉴스 자체가 물론 뭐 언론에서 다루기는 했지만 정청래 대표의 센 발언에 묻혀서 별로 주목을 못 받았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이게 여권에서 도대체 이게 뭘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냐. 지금 그런 걱정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금방 말씀하셨다시피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조희대 청문회를 추진을 할 때만 해도 이게 대통령실이나 여권 내 또는 원내지도부에서는 제어를 하려는 느낌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정청래 대표는 또 한 걸음 더 나아가버리고.

▷ 노은지 : 그러니까요. 아예 대통령도 갈아치우는라는 발언이 대법원장도 그렇다면 탄핵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해석이 되니까 조금 더 나간 발언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이렇게 강성 위주로 굴러가는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될까요?

▶ 이동훈 : 그러니까 저는 지금의 여권 상황,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들이 기본적으로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향해서 겨냥해서 사법부가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을 대법원에서 하면서 여권 전체가 큰 위기감을 느꼈지 않습니까? 그 당시에. 5월 1일로 기억되는데 6월 3일 대선이니까 한 달 앞두고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을 했다고 하면서 파기환송을 해버렸잖아요, 유죄 취지로. 그러니까 당시에 여권 사람들이 굉장히 놀랐어요.

그래서 이거 큰일 났다고 하고 그랬는데 그런 심리가 어느 정도 깔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법원에 대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불신 같은 것들이 깔려 있고 그런 와중에서 또 나름대로 뭐가 있냐면 지금 내란 재판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귀연 재판부. 여기서 지귀연 판사에 대한 불신감이 작용을 하고 있고 그 위에 또 뭐가 있냐면 이재명 대통령이 5개의 원래 재판으로 기소가 돼 있는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재판이 중지가 돼 있는 상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이 정권 내에서 만약에 법원의 판단에 따라서 다시 재판에 들어갈 수도 있고 또 나중에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뒤에는 다시 재판이 다루어져서 유죄나 이런 걸로 갈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굉장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고 이 두 가지가 있고 그 위에 또 뭐가 있냐면 여권 지지층 전체가 사법부를 뭔가 좀 자기들의 입맛대로 바꿔야 된다. 사법부 개혁을 해야 한다. 핵심은 대법원 판사들 숫자를 증원하는 문제.

▷ 노은지 : 대법관 증원.

▶ 이동훈 : 네. 이런 세 가지 문제가 세 가지로 있는데 겹쳐져 있고 그래서 대통령실과 어떻게 보면 여권 전체, 여당 내 강경파 의원들도 이해가 어느 정도 일치를 한다는 측면이 있어요, 일치를.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지금 여당 내에서도 그런 기류를 의원들이 읽고.

▷ 노은지 : 더 선제적으로 세게.

▶ 이동훈 : 세게.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뭔가 제어를 하지만 그 바닥에서는 교감을 하고 있다고 봐요, 공감을 하고 있다고 봐요. 어떤 식으로든 조희대 대법원장은 사퇴를 시키는 것이 맞다고 저는 대통령실에서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어찌 보면 굿캅, 배드캅 분담일 수 있고 약간 이견처럼 보이는 건 약속대련 같은 거일 수 있고 그런 거네요.

▶ 이동훈 : 그러니까 초기 기억하시겠지만 우리 100일 기자회견 때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그 말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내란전담재판부가 왜 위헌이냐 그러면서 선출 권력 우위론이라는 걸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사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인 거예요. 어떤 식으로든 사법부에 대해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쫓아냈으면 좋겠다. 내심 그런 건 표출 안 하지만 있는 것이고 그것이 간접적으로 표시된 것이 있잖아요. 강유정 대변인. 강유정 대변인이 기자와의 질문에서 기자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니까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그랬다가.

▷ 노은지 : 원칙적 공감이라는 단어를 썼죠.

▶ 이동훈 :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실의 의중이랄까요? 겉으로는 표시를 안 하지만 그런 것들이 반영이 돼 있다고 봐요.

▷ 노은지 : 속내가 나오고 있다.

▶ 이동훈 : 그러고 나서 되짚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발언은 대통령이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바로 여당에서 이른바 조희대 4자 회동설이라고 있죠.

▷ 노은지 : 지난 5월에 했다가.

▶ 이동훈 : 서영교 의원이 얘기했다가.

▷ 노은지 : 그러다가 그냥 지나가버렸던.

▶ 이동훈 : 부승찬 의원이 그걸 국회이서 바로 제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 그런 것들이 사실은 이 여권 전체가 어떻게 보면 사법부에 대해서 뭔가 압박을 해야 된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사퇴를 시켜야 된다는 데 대해 공감을 하고 있고 그래서 그런 것들이 표출이 되고 있고 그래서 강경파 의원들은 너도 나도 앞장서서 내가 이거 할 거야. 나는 이거 할 거야. 이쪽에서는 청문회를 하겠다고 그러고 그러면서 하다 보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아수라장 같고 난장판 같고 이런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제가 봐서는 이 국면 자체가 빨리 마무리가 되고 그렇게 될 것 같지 않고 계속 앞으로도 흘러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지방선거를 겨냥했다는 얘기가 있어서. 지금 배 소장님 도착하신 것 같아서. 안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차가 많이 막히셨죠?

▶ 배종찬 : 지금 고가사다리. 고가다리죠. 사다리가 아니고. 고가다리 공사로.

▷ 노은지 : 서소문 고가차도.

▶ 배종찬 : 그렇습니다. 아침 지금 교통이 정말 끔찍합니다, 끔찍합니다.

▷ 노은지 : 제 주변 분들도 그것 때문에 버스 노선 다 바뀌어서 대혼란이다 이러시던데.

▶ 배종찬 : 제 마음은 완전히 이미 스튜디오에 와 있었는데 이동훈 수석대변인이 제 분량까지 다 가져가는 거 아닌가 노심초사 하면서.

▷ 노은지 : 지금 혼자 7분 정도를 채워주셨는데.

▶ 이동훈 : 힘들었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오신 김에 바로 이거 여쭤볼게요. 저희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냐면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주도로 시작된 조희대 청문회. 정청래 대표는 당 지도부와 사전에 상의는 없었다고 했지만 여튼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면서 이게 여권 전체가 힘을 합쳐서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진짜 속내는 강경파 의원들, 세게 말하는 의원일수록 지방선거 때문에 더 그러는 거다. 이런 해석이 나와요. 보니까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그렇고 김용민 법사위 간사 같은 경우도 경기지사 얘기가 나오는 것 같고 일부 의원들은 실제로 거론되는 분도 있고 선언한 분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이 연관 관계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배종찬 : 아주 밀접하게 연관돼 있죠. 왜 그러냐면 일단 이걸 통해서 주목도가 높아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라는 것은 결국 주목도가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호감도라는 것도 생길 수 있죠. 누구의 호감도? 지지층들의 호감도. 이게 중요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 조희대 대법원장 건을 통해서 사실상 하나가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대선 이후에 견인할 수 있는 소재가 없거든요. 그런데 조희대. 딱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조희대 대법원장을 통해서 단순히 이제는 입법권, 그다음에 행정권이 아니라 사법권까지도 완장이죠. 완전 장악할 수 있는 이런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포석이 되는 거죠. 내부에서 경쟁이 되는 거예요. 경쟁을 하다 보면 더 선명성, 더 투쟁성이 발휘가 되거든요. 이런 것도 우리가 보면 정청래 대표는 몰랐냐가 아니라 추심정심이죠.

▷ 노은지 : 추심이 곧 정심이다.

▶ 배종찬 : 그럼요. 추심정심이죠. 왜 법사위원장으로 임명을 했겠어요? 이런 걸 다 염두에 둔 포석인 거죠. 여러분이 아셔야 할 것은 방금 전에 우리 이동훈 수석대변인이 너무나 예리하게 분석을 하셨습니다만 제가 지난 시간에 이야기를 드렸잖아요. 이미 답은 정해져 있어요. 답은 사법부까지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고 그걸 통해서 지방선거까지 압승. 그러니까 지방선거도 적어도 17개 세종시까지 포함하면 있잖아요. 그렇죠? 그걸 역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선거 결과를 만들어내겠다.

그러면 국민의힘은 보수는 무기력화 되죠. 그 뒤에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개헌인 것이고 개헌을 통해서 장기적으로 민주당이 집권을 해갈 수 있는 그런 발판을 만드는. 그러니까 그걸 제대로 했어야 되는데 못했다고 판단하는 게 뭐냐 하면 8년 전인 거예요.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했어야 되는데 못했다고 지금 타박을 주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타박을 줘요. 왜? 법무부 장관까지도 시켜준 정권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뭐라고 그랬습니까? 매를 아끼면 그릇친다. 그런 설명을 했잖아요.

▷ 노은지 : 매를 들어야 할 때.

▶ 배종찬 : 그렇죠. 매를 들어야 할 때 불편함을 이기지 못하면 문제가 된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게 영어로 얘기하면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 Spare the rod and spoil the child. 이거거든요. 괜찮았나요?

▷ 노은지 : 괜찮았어요.

▶ 배종찬 : 그래서 이걸 통해서 사실은 지금 이재명 대통령도 조금 완급 조절이 왜냐하면 이게 민심이 거세게 저항감이 생기고 조희대 대법원장까지 이 사람이 지금 뭘 할 수가 있지? 이 사람이 판을 엎을 수 있나? 정권을 뒤집을 수 있나? 이 사람이 무슨 내란을 일으킬 수 있나?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나? 그건 아니거든요. 그건 분명하고 또 미국 눈치도 보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 얘기하고 한국의 민주주의 얘기하는데 이런 것에 대한 어떻게 보면 의식이 되죠. 지금 관세 협상도 제대로 안 됐고. 그런데 그거 빼고는 사실은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요즘에 쓰는 표현이 뭐냐 하면 FP. 파이널 퍼포스는 동일하다. 그거는 민주당의 누구도 사실은 다르지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좌충우돌, 우충좌돌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결론은.

▷ 노은지 : 목표 지점은 같다.

▶ 배종찬 : 아로나민골드.

▷ 노은지 : 이 얘기도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요. 민심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게 대통령실이잖아요. 정무수석실이라는 데도 있고 하다 보니까 여러 동향을 살피다 보면 당원들이 아닌 정말 보수 지지층이든 중도층 여론을 살피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속도 조절을 하고 싶어도 당에서는 다음 지방선거나 이런 걸 염두에 두면 당원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는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일각에서는 심지어 이러다가는 대통령조차 수박으로 낙인을 찍힌다. 이런 말도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 이동훈 : 그러니까 이제 이게 지금 여권의 사법 드라이브, 압박 드라이브가 정교한 기획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 않아요, 정교한 기획으로. 그러니까 대표적인 게 아까 얘기한 4인 회동설 같은 경우에 그걸 제보랍시고 이렇게 들고 와서 국회에서 터뜨리고 하는데 들여다보면 사실 한꺼풀만 들여다봐도 육하원칙에 하나도 맞는 게 없고 뭔가 제대로 나온 게 없고 이런 걸 가지고 계속 주장을 하다가 지금 그걸 또 빌미로 해서 조희대 청문회를 하겠다고 그러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뭐 낀 놈이 성낸다고 가짜 뉴스를 들이대서 실컷 울궈먹고 그걸 가지고 청문회를 하겠다고 그러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중도층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거든요. 당원들이야 제가 우리 지난 대선 때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굉장한 분노가 깔려 있기 때문에 뭐라도 압박을 하는 거에 동의를 다 할 거예요.

그렇지만 당원들만 가지고 앞으로 이 국정을 운영할 수가 없고 드라이브를 끌고갈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실도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고 저는 듣고 있어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사법 개혁에 대해서 동의는 하지만 지금 이런 식으로 끌고가서 정청래 대표처럼 그렇게 강성 발언 쏟아내고 대통령이 유엔총회 가서 잡았는데.

▷ 노은지 : END 구상 밝혔는데.

▶ 이동훈 : 신문에 정청래 대표가 덮어버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워 하고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컨트롤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들도 나오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당원들만 보고 일단 가서 드라이브를 걸어서 내년 지방선거 일단 승리하고 그래서 당대표 다시 정식 당대표로 취임해서 2년 대표가 돼서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는 또 대통령실과는 다른 어떤 입장에서 자기만의 드라이브를 걸고 가는 것이죠.

▶ 배종찬 : 짧게만 제가 보태자면 지금 당장 이재명 대통령을 수박이니 또는 추출한다든지 이거는 가능치가 않아요. 왜냐하면 대통령 된 지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은 눈치를 보는 건데 기시감이 있잖아요. 어떤 기시감이냐?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의 관계 잘 아시잖아요. 노무현 대통령의 왼쪽에는 정동영이 있고 오른쪽에는 추미애가 있어. 그런데 그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당시에 떠나버렸잖아요. 열린우리당을 떠나서 민주당으로 가지 않나요?
그러면서 삼보일배 하면서 노무현 정권에 대해서 반대를 했던 거예요.

지금 또 법무부 장관을 지켜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퍼붓는다는 말이에요. 그러면 아직까지는 이재명 대통령이 그 단계는 아니야. 그런데 언제 그 시점이 오냐면 지금 정청래 그다음에 추미애 그다음에 김어준. 같은 목소리예요. 이들은 뭐냐 하면 FP가 똑같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지금은 대통령도 보면 조금 다른 목소리를 내는 듯하다가 내란전담재판부가 왜 문제가 되죠? 비슷한 목소리를 또 내요.

이거는 왜냐하면 의식을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언제쯤 이게 틀어질 수 있냐? 지방선거 뒤에.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하고 사법권까지 완전하게 정리가 됐다고 생각한다면. 그때도 생각을 해보세요. 그때는 오히려 입법권, 미래 권력이 더 목소리를 낼 수가 있거든요. 그때는 정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쓴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 노은지 : 내년 지방선거가 지나고 다음 전당대회가 그런 국면이 올 수 있겠군요. 어제는 다음 달부터 국감이 있다 보니까 국감에서 기관 증인을 채택하는 걸 놓고 논란이었는데 보통 운영위가 대통령실 국감을 하다 보니까 늘 문제가 됐던 건 민정수석이 나오냐, 안 나오냐 이 정도였지 총무비서관은 늘 나왔던 사람인 것 같아요.

윤석열 정부 때도 생각해보면 윤재순 비서관 나와서 여러 가지 답변한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 김현지 총무비서관의 증인을 채택하지 않겠다. 민주당에서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게 1992년 이후에 총무비서관이 한 번도 안 나온 적이 없다고 해서 이거 너무 지나친 특혜 아니냐 논란이 있는데 왜 이렇게 민주당은 빼겠다고 하는 걸까요?

▶ 이동훈 : 저도 어제 이 뉴스를 보고 민주당이 도대체 정무 감각이 있는가 생각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게 김현지 비서관에 대해서 명목을 대는 게 야당에서 정치적인 논쟁거리를 만들거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증인을 채택을 안 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괜히 이런 식으로 증인에서 빼는 것이 뉴스가 되면서 오히려 김현지 비서관에 대해서 더 뉴스가 돼버리고 김현지 비서관이 나오든 안 나오든.

▷ 노은지 : 너무 주목을 받게 되는.

▶ 이동훈 : 그러니까 과거 정부에서 총무비서관이라는 자리는 굉장히 핵심 실세들이 비선은 아니고 비서 중에서 그야말로 실세들이 가 있는 자리잖아요.

▷ 노은지 : 살림살이 다 하니까.

▶ 이동훈 : 그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때도 이재만 비서관 이런 분이 실세였는데. 그런데 굳이 그런 것들을 갖다가 김현지 비서관이 과연 어떤 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베일에 가려져 있고 경력도 모르겠고 학교도 어디 나왔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굉장히 실세라고 하는데 그런 분을 다시 한번 주목을 받도록 이런 식으로 하는 것 자체가 제가 봤을 때 민주당에서 오히려 김현지 비서관을 디스하려고 그러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모르겠습니다.

▷ 노은지 : 오히려 말씀하신 대로 괜히 논란이 일으켜지고 김현지 비서관이 정말 실세인가 보다. 이렇게까지 증인으로 안 부르려고 하는 걸 보면. 이런 해석이 또 되다 보니까.

▶ 배종찬 : 이게 대통령을 의식하는 거죠.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과는 김현지 비서관은 정말 한몸이라고 할 정도로 밀착이 돼 있는 관계예요. 그러니까 이전 성남시장 시절부터 쭉 함께해왔다는 말이에요. 의원 시절에도 의원회관에도 같이 있었고. 그러니까 사실 이재명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아는 사람이 김현지예요. 그러니까 인사까지도 관여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이거는 일단 운영위원회 나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을 의식해서.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김현지 비서관 나오면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거예요, 사실상.

▷ 노은지 : 그렇죠. 사실 언론사들은 자료화면이 너무 없어서.

▶ 배종찬 : 그러니까요. 그동안에 노출이 안 됐다는 말이에요. 노출이 되면 무슨 일이 생기냐면 질문이 들어간다는 말이에요. 김현지 비서관 그때 2003년에 이재명 대통령이 그 당시에 뭐라고 했었다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서로 설전이 벌어지고 아수라장이 되겠죠. 그런데 그 상황에서 이 총무비서관의 표정이라든지 약간 누군가를 째려볼 수도 있을 거 아니에요. 질문에 대해서. 그러면 그것 자체도 부담이 되는 거예요.

여러 가지 실세라고 하는 것에 대한 것도 부담이 되는데 눈빛이라든지 발언 한번 잘못했다가 이렇게 되면 이것도 정말 엄청난 파장이 될 수 있거든요. 아예 내보내지 않는 게 좋겠다. 그만큼 이재명 대통령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노출되는 게 신경 쓰일 수밖에 없어요. 김현지, 이화영, 김용, 정진상. 정진상도 거의 안 드러나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이 드러나서 뭔가 말을 한마디 하는 순간 뻥. 어떻게 터질지 몰라요. 그걸 지금 우려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노은지 :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계속 아무튼 국감 때 내내 논란이기도 하고 진짜 나오나 안 나오나도 국민들까지 관심을 가질 것 같고 만사현통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분이 진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 증폭이 되는 것 같아요.

▶ 이동훈 : 그러니까 금방 배 소장님이 말씀하셨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한몸이었다. 그 표현은 뭐죠? 그러니까 굉장히 그렇게 잘 알고 있다는 이런 얘기 같은데. 그런 식의 의혹을 받는 분들이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총무비서관, 제가 얘기를 드렸던 박근혜 대통령 때 이재만 총무비서관 같은 경우도 그런 분이었는데 사실은 까놓고 보면 별것도 없어요.

그런데 괜히 감추려고 하다 보니까 더 문제를 키우는 경우가 되고 말았는데 권력이 있을 때 사실 그렇게 감추려고 하다 보면 나중에 이게 이재명 대통령 권력이 또 얼마나 가겠습니까? 그러고 나면 그 실세였던 사람들이 어떤 말로를 겪게 되는지 우리가 역사적으로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현지 비서관도 빨리빨리 나와서 햇빛을 쬐야 합니다. 햇빛을 쬐고 거기서 자기 경력도 노출시키고 내가 별것 아닌 사람이라는 걸 보여줌으로 해서 사람들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려야지. 지금 이런 식으로 해서 진짜 미스터리하고 저 사람 뭐지? 뭘 갖고 있는 거야? 이런 식으로 의문을 갖게 되면 나중에 진짜 큰코 다칩니다. 권력 끝나고 나서 큰코 다치니까. 그러면 김현지 비서관이 자기가 자원해서 나와서 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니까요. 제가 그냥 앞으로 공무 열심히 할 테니까 건들지 마세요. 그런 식으로 원론적인 입장 표명을 하시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는데.

▷ 노은지 : 오히려 자발적으로 나와야 한다. 알겠습니다. 어제 운영위에서는 또 증인 채택 문제 외에도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이 됐는데요. 이게 보통 상임위에서 허위로 증언했을 경우에는 고소고발이 가능한 상황인데 특위 같은 경우는 활동이 종료되면 그게 안 되다 보니까 특위 같은 경우도 활동기간이 끝난 뒤에 위증이 드러나면 국회의장 명의로 고발할 수 있게 하겠다. 이거예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난번에 계엄과 관련한 특위 관련해서 한덕수 전 총리나 정진석 실장을 겨냥한 거다. 이런 해석이 안 나올 수 없잖아요.

▶ 배종찬 : 안 나올 수 없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FP. 파이널. 여러분들이 오늘 아침에 기억해야 될 시그널은 바로 FP입니다. 파이널 퍼포스. 이건 달라지지 않는 거예요. 그러면 이걸 달성하기 위해서 중간 과정은 얼마든지 손볼 수 있는 거죠. 그게 바로 지금 뭐냐 하면 내용을 보세요. 이따가 또 나올 우리 이낙연 전 총리도 계시겠지만. 이런 게 굉장히 엄중한 거예요. 특위 활동 기간이 끝난 뒤에도. 특위 활동 기간이 끝난 뒤 끝까지 이걸 다루겠다는 거예요.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조희대 대법원장과 관련된 것도 지금 공수처법을 고치려고 그러잖아요. 뭡니까? 직무 바깥의 사안에 대해서도. 말이 안 돼요. 그러면 신상 정리 다 이렇게 탐색을 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이것들은 뭐냐 하면 일종의 과정은 이렇게 손을 봐서 줄처리. 말 그대로 빠져나갈 구멍들을 다 없애서 여하튼 이 국면을 계속 이어간다. 아까 우리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내년 지방선거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정권 내내 가요, 이게.

왜 그러냐면 문재인 정부 때는 적폐청산을 하다가 은근슬쩍 날아버렸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그러고 나서 막급한 후회가 왔을 거예요. 그때 그랬어야 하는데 정권이 교체됐잖아요. 그러니까 이제는 아예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 자체를 다 차단하는 거죠. 어떤 수단 방법이든 가리지 않고. 그게 지금 전개되고 있는데 보십시오. 특위 활동 기간이 끝난 뒤에도 어떻게 한다. 공수처법에 대해서도 직무 밖 사안에 대해서도 수사를 한다.

▶ 이동훈 : 이거는 한마디를 더 붙이게 되면 소급입법일 수 있어요. 헌법에서 소급입법은 못하도록 돼 있는데 지금 그걸 하겠다는 거잖아요.

▷ 노은지 : 소급을 하겠다는 거니까.

▶ 이동훈 : 그러니까 이미 특위가 끝났고 그런 상황인데. 사실은 이게 지금 국회에서 이거를 갖다가 별써 여러 차례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그전에 박근혜 국정농단 때도 유사 사례가 있었어요. 특위가 끝나고 나서 위증 사실이 드러났는데 고발을 했더니 법원 가서 항소 기각이 돼버린 거예요. 이거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리고 가습기 살균제 특위 때도 이런 일이 있었어요. 그때도 사실은 법을 고쳐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때는 안 하고 지금 뒤늦게 또 하고 있는 거거든요.

▷ 노은지 : 이게 지금 약간 논란이 될 법한 입법사항이 워낙 많다 보니까 이게 논란을 또 논란으로 덮는 건지 지금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무리해서 단독 추진하는 게 꽤 많은 것 같아요. 실제 처리되는 것까지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마무리를 할 시간이 다 되어서 마지막 질문을 드릴까 하는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이런 여러 가지 집권 여당의 문제점을 알리겠다고 하면서 장외로 나간 상황인데 이번 주말에는 서울에서 장외투쟁을 계획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 전략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빨리 나간 거 아니냐. 명절 조금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 장외투쟁 다음에 할 게 뭐가 더 있냐. 이런 지적이 있더라고요.

▶ 배종찬 : 이게 중요한 거거든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는데 3P. 중요한 것은 지금 이념 가지고는 전쟁이기 때문에 어떻게 손 쓸 겨를이 없어요. 안 돼. 그러면 사람은 지금 집권 여당 내에서도 이러쿵저러쿵 서로 박희승 의원의 경우에는 지금 내란전담재판부가 위헌이다. 이런 얘기를 할 정도거든요.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내부에 있어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도 보면 친윤계, 친한계, 전한길, 수습이 안 돼요.

그러니까 오직 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지지층도 결집하면서 중도층까지 빨아들일 수 있는 것은 P. 이슈 파이팅입니다. 굉장히 정교하게 노란봉투법도 노란봉투법 반대 이러면 안 돼요. 정교한 그 부분을 하나의 키워드를 잡아서 이건 아니잖아. 이렇게 하고 검찰 조직 개편과 관련된 것도 중수청이든 행정안전부 이런 것도 이런 건 아니잖아.

이런 걸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면서 그걸 현수막이라든지 이런 것까지 해서 입체적으로 하나의 통일된 그걸 가지고서 메시지를 막 밀어줘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정교함이 있느냐. 결국은 악마도 천사도 디테일에 있다. 그걸 국민의힘이 할 수 있으면 효과적인 것이고 못하면 우왕좌왕, 좌왕우왕이 되는 거죠.

▷ 노은지 : 지금까지는 어떤 것 같으세요? 배 소장님 말씀대로 우왕좌왕 느낌인가요?

▶ 이동훈 : 제가 보기에 국민의힘의 문제는 남의 당이니까 간단하게 이야기할게요. 그러니까 지지층이 노쇠가 돼 있어요. 그리고 의원들이 TK 중심으로 너무 고립화돼 있습니다. 수도권 의원들도 그렇고. 그리고 생각들, 정체성 자체가 너무 분절화돼 있습니다. 너무 다 갈라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세 가지 문제점이 사실은 그야말로 정확하게 드러나는 게 지난 주말 일요일에 있었던 대구 집회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집회의 형식이나 내용을 봤을 때 너무 그런 것들이 지금 국민의힘의 모순들이 드러나는 건데. 그래서 잘 싸운다는 건 그건 장외집회를 하고 필리버스터를 하고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많은 국민들의 지지, 동의를 얻냐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부분을 국민의힘이 명심을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배종찬 : 제가 한마디만 더 드릴까요. 우리 다음 바로 출연하시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아요. 세네카는 말했습니다. 정교해야 합니다.

▷ 노은지 : 세네카는 말했습니다. 진짜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제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동훈 : 감사합니다.

▶ 배종찬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