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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부터 삿갓까지…지하철 유실물 1위는?

2025-09-25 19:29 사회

[앵커]
지하철 탔다가 물건을 두고 내려 당황한 경험 한번 쯤은 있으시죠?

최근엔 집 가까운 역 물품보관함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1위 유실물은 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 답과 어떻게 찾으시면 되는지까지 곽민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지하철 승객이 잃어버린 물건이 모이는 곳.

충무로역에 있는 유실물 센터입니다.

30평 정도 되는 이 유실물센터에는 승객들이 놓고내린 물건들이 빽빽합니다.

제가 미리 쭉 좀 봤는데, 여기 한쪽으로 와보시면요 이렇게 작은 물건들을 따로 보관한 곳에 틀니도 있고요.

놓고내린 삿갓도 있습니다.

<"이건 뭐에요?"> "아, 놀라시면 안 되는데."

<"와, 이런 것도 있어요?"> "네, 사실 종종 들어오는데. 박스 안에 들어있으면 직원들도 놀라고."

화분, 아령, 다리미판, 밥상까지 종류도 가지각색입니다.

지하철 유실물 발생 건수는 매년 늘어 올 상반기에만 8만 5천 건을 넘었습니다.

한 달 평균 1만4천 점 넘는 유실물이 생기는 겁니다.

유형별로 보면 지갑이 가장 많고, 의류와 가방, 휴대전화가 뒤를 이었습니다.

유실물 보관기간은 6개월입니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고객센터에 연락해 차량 탑승 시간과 짐을 놓고 내린 위치 등을 말하면 됩니다.

[한나 / 인천 부평구]
"지하철 1호선 타고 가다가 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잃어버렸어요. 여기 있다고 해서 오늘 찾으러 왔어요."

[임지민 / 서울 은평구]
"우산을 놓고 내려서 찾으러 왔어요. 당황했죠. 당황했는데 유실물 센터가 있다는 거를 바로 기억해내서…"

또 집 가까운 역 물품보관함에 유실물을 가져다 주는 비대면 배송서비스도 이용 가능합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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