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금감원·금융위’만 살았다…금융체계 개편 철회 이유는?

2025-09-25 19:12 정치

[앵커]
검찰청 폐지와 함께 정부조직개편의 핵심이 금융 감독 체계 개편인데요.

본회의 상정 세 시간을 앞두고 전격 철회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살아남게 된 거죠.

어떻게 된 일인지 최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본회의 세 시간 앞둔 오늘 오전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정청래 김병기 민주당 투톱이 급하게 국회에 모입니다.

예정에 없던 고위 당정협의회가 소집된 겁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사전에 좀 논의가 됐던 건가요.> 아니 뭐 긴급하게 서로 연락 주고 받고."

이 회동 후 민주당은 금융체계 개편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기능을 4개 기관으로 쪼개는 안을 추진했지만 모두 철회한 겁니다.
 
금융계 혼선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정무위원장이 상정해주지 않으면 신속처리안건에 올려도 6개월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금융 관련 정부 조직을 6개월 이상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경제위기 극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점에 공강대를 형성했습니다."

개편에 반발해 검은 옷을 입고 연일 시위를 벌인 금융감독원 내부 반발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 일각에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순방 동행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원장이 대통령을 설득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민주당 비공개 의총에선 "어떻게 하루 아침에 백지화냐"는 반발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렇게 철회하면 나머지 조직개편이 힘을 받을 수 있겠나"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박형기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