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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내려치는 위협에도 추격…만취 운전자 잡았다
2025-09-25 19:2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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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듯 위태롭게 달리는 차량을 발견하곤 뒤따르던 시민이 추격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이 운전자, 다가와 유리창을 내리치고 여러차례 위협을 가했는데요.
시민의 끈질긴 추격 끝에 운전자를 붙잡았는데, 예상대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도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차선을 넘나들며 비틀거립니다.
놀란 차들이 급정거를 하고, 경적을 울립니다.
"아, 음주운전 아냐?"
음주운전을 의심한 뒤차 운전자, 112 신고를 하고 추격에 나섭니다.
잠시 후 승용차 운전자가 차를 세우더니 뒤차에 다가와 욕설을 내뱉습니다.
"뭐 하냐고. ○○야."
좁은 골목길까지 계속 따라가자 승용차가 다시 멈춥니다.
운전자가 이번엔 뒤차 창문을 거세게 내려칩니다.
"지금 차 유리 막 두드리고 있거든요."
물건을 집어던지며 위협을 이어갑니다.
[신고자]
"팔꿈치로 강하게 창문을 가격을 하시다 보니까 저도 남자인데도 무섭고 경찰관분한테 빨리 와달라고…"
아슬아슬한 추격전은 3km 넘게 이어졌습니다.
결국 승용차가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간 사이 길목을 막고, 경찰이 도착하면서 막을 내립니다.
"저 차요! 저 차! 저 차!"
막다른 곳에 몰린 운전자는 이곳에서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음주측정 결과, 면허취소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신고자]
"음주운전 관련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분도 그렇게 놔두면 언젠가는 큰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한 용감한 시민의 행동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걸 막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구혜정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