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북, ICBM 개발 막바지…중단시켜야”

2025-09-26 00:19   정치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은 체제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핵무기를 이미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핵폭탄을 싣고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도 대기권 진입 기술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 25일 오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대로 방치하면 매년 15~20개 정도 핵폭탄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며 "단기적으로 이를 중단시키고 중기적으로 감축하고 장기적으로는 비핵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의 군사력은 주한미군을 빼더라도 자체 군사력만으로 세계 5위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 요청도 있었지만, 그와 관계없이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릴 생각이다. 한 나라 국방은 그 나라가 자체적으로 다 책임져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3차 상법 개정안 추진에 대해서는 "저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야될 일이기 때문에 실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금 제도의 개혁을 통해서 더 많은 배당이 이루어지게 한다든지 또는 자사주를 취득해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 이기적으로 남용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못 하게 만드는 3차 법률 개정 제도 개선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실제 부동산 투자 비중이 너무 높다"며 "국가 정책으로 금융자산 시장으로 국민들이 투자 방향을 바꾸도록 세제든 금융정책을 대대적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동은 기자(뉴욕)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