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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시니어 전용 헬스장…“눈치 안 보여 좋다”
2025-10-01 19:4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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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노인의 날인데요,
마음은 청춘이다, 얘기 많이 하시죠.
이제 몸도 청춘입니다.
우락부락한 근육, 더이상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하루 이용료 5백원인 어르신 전용 헬스장에서 젊게 노년을 보내는 분들, 홍지혜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백발의 남성이 무거운 역기를 번쩍 들어올립니다.
올렸다 내리기를 여러 번 반복해도 지친 기색은 없습니다.
[김학동 / 77세]
"이거는 15번씩 11번, 165번 하는 거죠. 다른 것들은 3세트씩. 한 번에 15번씩."
이 곳은 구청에서 운영하는 65세 이상 노인 전용 헬스장.
이번에는 하체 근력을 키우는 스쿼트를 합니다.
15개를 목표로 시작했는데, 겨우 목표를 채운 20대 기자를 향해 다섯 개만 더 하자고 할 만큼 체력 여유가 있습니다.
[현장음]
"<10개 해야하는데> 자, 다섯개 더 하세요 그럼."
어르신 전용이라 운동할 때 젊은이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게 장점입니다.
[양순영/81세]
"와서 운동하는 게 부담이 없잖아. 젊은 사람들 옆에 가면 눈치 봐요."
구청이 운영해 하루 이용료 5백원, 한달에 만 원만 내면 된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세부 근육 강화 수업에는 체력이 비슷한 친구와 반을 나눌 수 있어 예약이 금세 차버립니다.
[엄영순 / 82세]
"남이 하는 것도 보고 거기서 느끼면 내가 그걸 개선도 하고 더 노력도 하고…."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노년, 그들에게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합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강철규
영상편집: 차태윤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