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예능 촬영 두고 맹폭…“대변인·참모진 경질하라”

2025-10-05 18:5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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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국가 전산망 화재 수습 기간 중에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한 것을 두고도 맹폭을 퍼부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이 뒤늦게 방영 일자를 고작 하루 연기하고 말았다"면서 "기획에 관여한 참모진과 거짓 해명을 한 강유정 대변인을 경질하라"고 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예능프로그램 방영이 내일로 미뤄졌지만 국민의힘은 공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방송 자체를 취소하라는 겁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숨진 공무원의 발인을 피해 고작 하루 늦게 방송을 강행하겠다는 발상이 어디서 온 것이냐"며 "이 대통령 머릿속이 궁금하다"고 직격했습니다.

[손범규 / 국민의힘 대변인(채널A 통화)]
"숨진 공무원에 대한 추모가 하루 이틀 만에 그렇게 쉽게 끝나는 게 아니고요. 대통령실은 국민 감정을 반영해서 방송 연기가 아니라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대통령실이 어제 공개한 녹화일자, '지난달 28일' 대응 또한 문제 삼았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9월 28일 첫 중대본 회의가 예능에 밀렸다"며 "복구율 5% 미만일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촬영 자체를 미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 방송을 기획한 참모진과 강유정 대변인의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채널A 통화)]
"제가 의혹을 제기하고 이틀간이나 계속 침묵하거나 부인해 왔습니다. 심지어 의혹을 제기하는 저를 형사 고발하겠다고까지 했는데요. 이제 와서 증거가 드러나니까 어쩔 수 없이 시인한 것이거든요."

정희용 사무총장 역시 "국민 안전보다 이미지 관리를 우선시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박형기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