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음식이 걸리면?…연령별 하임리히법

2025-10-05 19:2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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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잘 차려진 추석 밥상 맞딱드리면 없던 식탐도 생겨나죠. 

땡기는 입맛을 참지 못하고 허겁지겁 먹다 보면 갑자기 목이 턱하고 막힐 때가 더러 있습니다. 

잘못하다간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데요.

유형별 연령별 응급 대처법을 김승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사탕이 목에 걸린 아이를 데리고 보호자가 황급히 지구대로 들어옵니다. 

경찰관이 아이의 복부 압박하며 등을 두들기자 호흡을 되찾습니다. 

하임리히법입니다.

가족들과 모여 명절음식을 즐기는 추석에도 벌어질 수 있는 일입니다.

[이종윤 / 서울 성동구]
"떡 같은 거 애들이 먹다 보면 목에 기도에 걸렸을 때, 손가락을 이렇게 입에 넣어서 (뺐어요)."

음식물에 목이 막혀 의식을 잃을 경우, 골든타임은 4분입니다. 

그래서 하임리히법이 중요합니다.

[박세왕 / 서울 중부소방서 소방교]
"창백해진다거나 숨을 쉬는데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119에 신고를 먼저 해주시고 그다음 영아 하임리히법을."

10kg 미만 영아는 의자에 앉아 다리를 고정하고, 아이의 턱을 잡고 뒤집습니다. 

상체를 아래로 기울인 뒤 손바닥 아래로 등을 5번 두드리고,  반대로 뒤집어 손가락 두 개로 명치 아랫부분을 5회 눌러주는 과정을 총 세 번 반복합니다.

성인 환자는 뒤쪽에서 환자 다리 사이에 허벅지를 넣고, 몸통을 팔로 감쌉니다.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명치와 배꼽 사이를 대각선 윗방향으로 강하게 눌러줍니다.

[장재원 / 서울 중부소방서 소방사]
"하임리히법을 했는데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시에는 안전한 곳에 환자를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어린이나 청소년은 성인과 방식은 같지만, 70% 수준의 힘으로 압박해줘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남은주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