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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평생 못 나온다”…범죄단지 상점 근무자 증언
2025-10-16 18:58 사회,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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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취재진은 범죄단지 내 상점에서 근무하는 중국인을 만나 내부 실체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는데요.
한 마디로 “한 번 들어가면 평생 나올 수 없다”고 했습니다.
들어보시면 정말 그러겠다 싶습니다.
최다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까지 범죄단지 내 상점에서 일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중국인을 만났습니다.
자세한 얘기를 들려줬지만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육성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현장음]
"생각보다 심각한 거 같아요. 신변 노출을 많이 걱정하더라고요."
그의 얘기는 음성대역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범죄단지는 4개 계급으로 구성됩니다.
[범죄단지 상점 근무자 (대역)]
"최근에는 조원들로 외국인,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인들이 유입되고 있어요. (사장 밑으로) 감독, 조장, 조원으로 구성되고, 조원은 한 조에 몇 명에서 몇십명씩 있습니다."
조원 월급은 800~1500달러, 중간 관리자인 조장은 1천500~3천달러, 감독은 월 5천에서 1만 달러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조는 국적별로 구성합니다.
[범죄단지 상점 근무자 (대역)]
"인도네시아인 속이는 조는 인도네시아 사람들, 한국인 조는 한국 사람들을 속입니다."
범죄단지끼리 조장이나 조원도 거래합니다.
[범죄단지 상점 근무자 (대역)]
"(수익) 1~2만 불 못 채우면 다른 단지로 1~2만 불에 팔려가요. 능력 없으면 팔려가는 거고 평생 못 나옵니다."
수십에서 수백 명 규모 작은 단지를 합치면 시아누크빌에만 범죄단지가 수백개라고 했습니다.
경찰과의 유착도 주장했습니다.
[범죄단지 상점 근무자 (대역)]
"(범죄단지들이) 보호비 명목으로 경찰에 뒷돈을 줘요. 경찰은 몇 십 명 소규모만 잡고 몇 천 명 규모는 안 잡아요. 뒷배 있는 애들은 안 잡힙니다."
단지 내 여성 조직원도 있다고 했습니다.
[범죄단지 상점 근무자 (대역)]
"예쁜 여자애는 감독이랑 조장이, 못 생긴 애는 조원이 사귈 기회를 줍니다. 능력 없는 남자는 범죄단지를 뺑뺑이 도는거고 여자는 그냥 애완동물 취급해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홍주형PD(시아누크빌)
영상편집 : 이혜진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