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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방용 음식물분쇄기 조사해 보니…20개 불법
2025-10-16 19:3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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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크대에 설치해 간편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주방용 음식물 분쇄기' 요즘 많이들 쓰시는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110여 개 중 20개 제품을 정부가 조사해 봤더니 모두 불법이었습니다.
김동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수관에 낀 음식물 찌꺼기가 오래돼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배수관 막힘의 주 원인은 주방용 음식물 분쇄기입니다.
원래는 분쇄된 음식물이 거름망을 거쳐야 하는데 거름망 없이 그대로 내려가 배수관을 막은 겁니다.
환경부가 시중에 판매되는 110여개 제품 가운데 과대 광고가 의심되는 20개 제품을 추려 조사해보니 모두 이런 불법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은 여전히 불법인 채로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현장음]
"내가 쓰려면은 거름망을 빼고 써야 돼요. 그때부터 약간 불법이 되는건데, 그냥 빼고 버려도 상관은 없어요."
일반쓰레기를 버릴 수 있다고 홍보하는 곳도 있습니다.
[현장음]
"원래 조개 껍데기는 일반 쓰레기 잖아요. 닭 뼈도 들어갈 수 있고, 게 껍데기도 들어갈 수 있어요. 넣고 안 넣고는 사람 마인드에 있잖아요."
문제는 시민들이 불법인걸 전혀 모른다는 겁니다.
[박홍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불법 제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는데도, 환경부는 고발만 하고 있습니다.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합니다."
환경부는 빠른 시일내에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장세례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