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지금부터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인 피해자 2명을 구조하고 돌아온 오영훈 부산 서부경찰서 수사과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나와 계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부산 서부서 오영훈 수사과장입니다.
Q. 과장님 우선 캄보디아를 처음 가게 된 이유가 어떻게 되십니까?
최근에 투자 리딩 사기 관련해 가지고 범행 근거지가 거의 대부분 캄보디아로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수사 하고 있는 건도 캄보디아로 확인이 되고 그래서 제가 직접 가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Q. 2명을 구조하셨는데, 피해자들은 어떻게 만나게 된 건가요?
제가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을 때 제 옆자리에 젊은 청년이 앉아있었습니다.
사전에 연락을 했던 경찰 영사로부터 납치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비행기 안에 이러이러한 청년 사진을 카톡 문자로 보여주면서 빨리 찾아달라고 해서 그 청년이 저보다 먼저 비행기에서 내렸기 때문에 제가 바로 뒤쫓아서 수속을 밟고 있는 그 청년을 발견하고 경찰 영사한테 인계를 해주었고, 때마침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탈출한 젋은 청년이 또 도움을 요청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 젊은 청년은 벌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많은 폭행을 당했다고 저한테 이야기를 했고, 안심을 시키고 부모들에게 안전하게 인계를 했습니다.
Q. 혹시 그 청년과 이야기 나눠보셨습니까?
고소득 보장이란 일자리를 갖는다는 생각으로 캄보디아에 갔었는데요. 캄보디아 그 단지에 들어가자마자 감금을 당하고 통장을 빼앗겼다고 합니다.
총책으로 보이는 중국인이, 조선족으로 보인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계속 머리에 권총을 가져다 대면서 쏴죽이겠다. 가족도 가만히 안놔두겠다 라고 위협을 했고, 옆방에서는 간, 눈 이런 적출 이야기도 들려서 굉장히 불안해 했고 공포감에 질렸다고 그 청년이 저한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Q. 그럼 그 일이 온라인 사기라던가 이런 범죄일거라고 생각하지 못 하는 건가요?
단지, 좋은 고소득의 취업자리가 있다는 것만 알고 캄보디아 프놈펜에 갔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Q. 과장님은 혹시 탐문수사 다니실 때 신변의 위협을 받거나 수상한 움직임은 없었습니까?
범행단지 서너 군데를 확인을 했습니다. 확인할 때 이렇게 그 cctv를 통해서 안에서 밖에 외부 출입자를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제가 직접 동영상을 찍는데 굉장히 위협감을 느꼈고 그래서 차 안에서 외부단지를 찍을 수 있었고 어떤 한곳은 또 경호원이 정문 안에서 검문을 하고 있었고 문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문을 살짝 열어서 그 경호원의 승낙을 받고 들어갈 수 있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최소 3m이상의 높은 담벼락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철조망도 있었고 안에는 경호원도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안에 일단 들어가면 나오기가 힘든 그런 구조였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실까요?
해외에서 고소득 보장 일자리 알선 그리고 숙박료 항공료 무료 이런 광고를 보면 100% 사기입니다.
지인들이 ‘야. 해외에 고소득을 보장하는 자리가 있다. 같이 가자.'라고 권유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100% 사기니까 절대 캄보디아나 동남아 지역에 그런 취업을 유혹하는 그런 광고에 절대 속아 넘어가서는 안되겠습니다.
Q.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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