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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전 타결 목표”…한미 관세협상 급물살

2025-10-16 19:34 정치

[앵커]
한미 관세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2주 뒤 경주 APEC 기간에 타결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한미 모두에서 나오는 상황, 대통령실과 장관들 통상라인 4인방이 모두 미국으로 총출동했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 정책실장]
"협상에 박차를 가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저도 같이 가게 됐습니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 도착해 있는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총력전을 펼칩니다.

김 실장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모두 29일로 예상된 APEC 기간 한미 정상회담 때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측은 3500억 달러를 전부 '달러'로 완납하라는 요구에서 한 발 물러난 걸로 전해집니다.
 
우리 측 입장을 이해하고 분납과 일부 '원화' 지급도 열어뒀다는 겁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외환시장 관련된 여러 가지 부분에서 미국 측과 상당 부분 어떤 오해라면 오해, 이해 간극이 많이 좁혀졌다."

우리 정부도 3500억 달러 중 5%로 못박았던 직접 투자 규모를 일부 늘리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금액을 포함시켜 5%에서 좀 더 늘리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위성락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은 "미 재무부와 우리 사이에 무제한이든 유제한이든 통화스와프는 진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투자 대상이나 수익 배분에서 여전히 이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시각 15일 "한국은 3500억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또다시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정명환(VJ)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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