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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강남 아파트 2차례 갭투자
2025-10-23 19:02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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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내로남불 논란도 커지고 있는데요.
갭투자와 대출 막는 대책을 발표해놓고, 이 위원장 집 봤더니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갭투자로 지금은 40억에 육박하는 서울 강남 아파트를 산 것으로 드러났거든요.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고가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 아파트가 재개발 되기 전인 지난 2005년 해외 파견을 앞두고 전용면적 35제곱미터를 3억 5000만원에 사들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세 보증금 등으로 충당하는 이른바 '갭투자'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실거주 없이 해당 아파트를 보유하다 2013년 유엔대표부 파견을 앞두고 5억 4500만 원에 매각해 약 2억 원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인근 다른 단지의 전용면적 58제곱미터 아파트를 8억5천만 원에 매입했는데, 전세를 낀 갭투자였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 아파트가 2018년 재건축을 위해 철거될 때까지 한 차례도 거주한 적이 없었습니다.
2016년 7월 해외근무 귀국 후에도 실거주하지 않고 이 아파트를 담보로 3억5천 만원의 대출을 일으켜 경기 용인에서 전세를 살았습니다.
재건축 이후 지난해 입주해 살기 시작했는데, 최근 해당 아파트는 40억 원 안팎에 거래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국내 금융정책을 총괄하며 10·15 대책 등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관여했는데, 정작 본인은 과거 2번씩이나 갭투자로 강남 아파트를 산 겁니다.
[유영하 / 국민의힘 의원(지난 9월)]
"(2005년에) 전세 끼고 구입한 것 맞지요?"
[이억원 / 금융위원장 후보자(지난 9월)]
"예."
[유영하 / 국민의힘 의원(지난 9월)]
"(2013년에) 여기도 전세를 끼고 사신 것 맞지요?"
[이억원 / 금융위원장 후보자(지난 9월)]
"예."
이 위원장 측은 평생 1가구 1주택이었고 계속 지금 집에서 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