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형석, 8억 빌려준 지인 독립기념관 인사로

2025-10-23 19:0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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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서울 강남 아파트를 아들에게 증여했는데요.

그 아들이 집을 담보로 8억 원을 빌렸는데, 채권자의 남편이 독립기념관 사회공헌위원으로 위촉이 됐습니다.

여당은 보은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옆으로 9명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올해 1월 사회공헌위원회 외부위원으로 위촉된 인물들입니다. 

이 중 한 명이 김 관장의 아들에게 거액을 빌려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0년 김 관장이 아들에게 증여한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입니다.

김 관장 아들은 2022년 자신의 집을 담보로 A씨에게 8억 원을 빌립니다.

2년 후, A 씨의 남편은 독립기념관 인사로 위촉됐습니다. 

A씨 남편은 의류 제조 사업가입니다.

민주당은 보은인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억 원대 금전 관계를 가진 인사를 사회공헌위원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는 보은성 인사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아들과 외부위원 사이의 채무는 취임 전 다 정리했다"며 "평소 사회공헌활동을 행한 기업인이라 위촉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조아라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