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日 2030 지지율 80%…폭발적 인기 이유는?

2025-10-23 19:4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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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첫 여성 총리죠.

다카이치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스승인 아베 전 총리와 직전인 이시바 총리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030 일본 청년들 80%가 지지했는데요,

정치에 관심없던 젊은 세대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보수적 성향을 보이는 걸로 분석됩니다.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키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그제)]
"외교·안보 정책에서 일본의 국익을 수호하겠다는 것. 저에겐 확실한 결의가 있습니다."

취임 첫 날부터 강력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선포한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 대해 일본 국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발표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1%로 전임 이시바 내각 지지율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역대 내각 출범 지지율로 봐도 5번째로 높게 나타났고, 자신의 정치 롤 모델인 아베 전 총리 취임 초기 지지율도 넘어섰습니다.

특히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은 젊은층으로, 2030 세대 지지율은 80%나 됐습니다.

[사오리 노기 / 20대]
"선거 때 표정이라든가 발언 등에 (호감이 생겼고) 지금부터 일본이 잘 됐으면 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정치에 큰 관심이 없던 젊은 세대가 일자리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도전보다 안정을 택하려는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과 중국의 위협 같은 외교 안보 상황이나 '가해 역사'에 대한 교육 부족 등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렇다보니 '일본 퍼스트'를 내세우며 혐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극우 신생 야당도 최근 선거서 약진을 하는 등 젊은층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일 국회 첫 연설을 앞 둔 가운데 방위비 증액이나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등 '전수 방위'와 정반대되는 '군사 대국화'의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