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린 후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동영상 플랫폼 '틱톡' 미국 사업권의 최종 소유권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시아를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문제는 우리가 논의할 사안 중 하나"라며 "시 주석의 초기 승인도 받은 상태고, 곧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틱톡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9월 스페인 마드리드 회담에서 틱톡의 미국 운영과 관련한 기본 합의에 도달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 합의에는 오라클을 포함한 미국 투자자 컨소시엄이 틱톡 미국 사업의 지분을 인수하고,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20% 미만의 지분만 보유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