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두산 “11연패 목표”…“고마해라·수고했다”

2025-10-30 16:23   스포츠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남자부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파이팅하고 있다.(핸드볼연맹)

-핸드볼 남자부, 두산 11연패 도전 신경전
-남녀 신인 드래프트, 이창우·고채은 1순위

올해 핸드볼 H리그 남자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과 다른 팀들의 기싸움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오늘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2025-2026 핸드볼 H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1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과 다른 5개 팀이 저마다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두산 박찬영 코치는 "2025-2026시즌도 우승하면 11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기 때문에 그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에 하남시청 백원철 감독은 "두산은 골키퍼 김동욱 등의 부상이 있다"며 "시즌 초반에는 저희 다른 팀들이 다 합쳐서 5연패를 보여드리겠다"고 경고를 보냈습니다.

또 인천도시공사 장인익 감독은 "두산 유니폼에 별이 많이 새겨진 것이 거슬린다"며 "고마해라, 많이 묵었다 아이가"라고 견제했습니다. 충남도청 구창은 선수도 "그동안 수고했다, 두산"이라고 응수했습니다.

2025-2026시즌 남자부 경기는 다음 달 15일 두산과 SK의 개막전으로 시작됩니다.

한편, 오늘 오전 진행된 '신한SOL 뱅크 2025-26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남녀 1순위에 이창우, 고채은이 각각 지명됐습니다.

SK호크스는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이창우를 지명했습니다.

이창우는 190.8cm의 장신 골키퍼로 2023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아 H리그 팀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대구광역시청이 가장 먼저 골키퍼 고채은을 선발했습니다.

대학 졸업 예정 선수 22명이 참가한 남자 드래프트에서는 11명이 지명돼 지명률 50%를 기록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25명 중 14명이 지명돼 지명률 56%를 기록했습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