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

2025-10-30 19:25   국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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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이 요청했던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전격 승인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건조 장소로 이 곳을 지목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조선소.

잠수함 건조 시설을 갖춘 곳이 아니라 또 주목됩니다.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오찬 정상회담 (어제)]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결단을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요청 하루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격 화답했습니다.

오늘 아침 SNS를 통해 "한미 군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겁니다.

한미 원자력협정이 핵연료의 군사적 사용을 막고 있어 핵잠수함을 자체 건조할 수 없었는데, 이번 승인으로 핵잠수함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핵잠수함을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이라며, "미국 조선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여기(필리조선소)에는 잠수함 건조시설이 없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선 한미 간에 추가적인 논의를 반드시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장소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에서 건조가 진행될 경우, 조선소에 관련 시설을 갖추는 것부터 시작해 완성까지 10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핵추진잠수함 승인에 대해 "한미 양국이 핵확산 방지 의무를 이행하길 바란다"며 견제하는 듯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