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필리조선소에서 만들라는 건 핵잠 만들지 말란 뜻” 맹비난

2025-11-04 19:01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국민의힘은 관세-안보 협상 문서가 나오지 않자, 외상 합의라고 맹비난 했습니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만들라는 건 사실상 하지 말라는 뜻이라며, 제대로 협상을 한 게 맞느냐, 정부를 맹비난 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협상 전략이 정교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인터뷰)]
"대한민국의 동맹국으로서 정말 도와준다고 한다고 한다면 이 배를 잠수함을 대한민국에서 만들고 핵연료만 공급해 주면 돼요. '연료만 좀 공급해 주십사' 이렇게 요청을 했어야 한다는 거죠."

핵잠 추진에만 급급한 나머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건조'란 빌미를 줬다는 겁니다.

3성 장군 출신 한기호 의원은 필리조선소에서 만들라는 건 "사실상 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 만들 경우, 고농축우라늄을 사용해야 해 엄청난 비용이 들고, 기간도 국내 건조보다 10년은 더 걸리며, 절차도 새로 밟아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분석입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우리 입장에서는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최대한 국내에서 건조하는 입장을 미국을 설득해서 관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합의문 하나 없는 외상 합의"라면서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이승근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