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안 했는데 쓰러져…청년 동원 보험사기

2025-11-04 19:3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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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기간에 큰돈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라고 하면 일단, 의심해 보셔야겠습니다.

혹했다간 범죄에 연루될 수 있는데요.

SNS에서 청년들을 보험사기 범죄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강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멈춰 선 차량들 뒤로 오토바이 한 대가 속도를 내며 달려오더니 충돌하기도 전에 휘청이며 쓰러집니다.

차량들 사이로 위험천만하게 운전하던 다른 오토바이도 우회전 차량에 부딪칩니다.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하는 직진 차량을 골라 그대로 들이받기도 합니다.

모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려다 적발된 보험사기 사례입니다.

온라인이나 SNS 상에서 주로 돈이 궁한 청년층들을 상대로 보험사기 가담 유혹이 이뤄집니다.

'단기 고액알바' 구인글을 보고 연락이 오면,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 나눠갖습니다.

뇌졸중 등 질병 진단서를 위조해 보험금을 타내기도 합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상 사기 행위를 '권유'한 것만으로도 중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금융감독원 등은 지난해 8월부터 보험사기 알선·유인행위를 집중 모니터링해 3600여 명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