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낙선 총력전…트럼프 “차라리 무소속 뽑아라”

2025-11-04 19:4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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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체 '맘다니'가 누구길래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나서서 낙선운동을 벌이는 걸까요?

이제 곧 뉴욕 시장 선거가 치러지는데, 트럼프, 맘다니가 되면 자금 지원 끊겠다, 심지어 공화당 후보 아니어도 되니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후보를 뽑아라 이렇게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는데요.

왜 그러는 건지 뉴욕 조아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조란! 시장! 조란! 시장!"

뉴욕시장 선거를 하루 앞둔 현지시각 어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거리 행진을 합니다.

[조란 맘다니 /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이제 우리 도시의 새로운 날을 맞이할 문턱에 서 있습니다."

우간다 출신의 인도계 무슬림 이민자로, 뉴욕 '고물가' 문제를 파고들어 민심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근 지지율은 44%로, 2, 3위 후보에 앞서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개 저지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내 고향 뉴욕에서 공산주의자 맘다니가 승리한다면 뉴욕에 최소한의 연방 자금만 지원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올해 뉴욕시가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예산은 전체 예산의 약 8%인 97억 달러에 달해 지원이 끊기면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트럼프는 "차라리 무소속 2위 후보에게 투표하자"며 맘다니 낙선 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뉴욕을 비롯해, 버지니아와 뉴저지 등 전통 민주당 텃밭에서 곧 투표가 시작됩니다.

이번 선거 결과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배시열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