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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당일 밤, 대통령실 내부 CCTV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계엄을 선포하려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최상목 전 부총리가 재고해 달라며 만류하는 장면이 담겼는데요.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5분.

대통령실 대접견실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총리가 들어옵니다.

계엄을 선포하러 나서려는 윤 전 대통령을 국무위원들이 정족수 미달을 이유로 만류하는 시점인데,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와 조태열 전 외교부장관이 윤 전 대통령에게 무언가 말을 합니다.

[윤기선 / 내란특검 검사]
“최상목 장관은 '이것은 절대 안됩니다. 대통령님 재고해 주십시오'라고 말했고, 조태열 장관님도 '재고해 주십시오 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라고 진술하였습니다.”

영상에선 비상 계엄 선포 직후, 최 전 부총리가 한 전 총리를 향해 고개를 젓는 모습도 보입니다.

[윤기선 / 내란특검 검사]
“(최상목은) '국무회의를 거쳤다는 외관을 만드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전 서명을 못하겠습니다'라고 답변하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이보다 앞서 "집무실까지 따라 들어가 반대"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이제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고 특검에 진술했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계엄 선포를 반대할 생각으로 국무위원들을 더 불렀던 것"이라며 계엄 선포를 방조했다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방성재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특검 “CCTV 속 최상목, 절대 안 된다…재고해달라 만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