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카메라]연 카드결제 5조…내수 살리는 대한외국인

2025-11-05 19:32   경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5%에 달합니다.

이들이 국내에서 쓰는 돈도 만만치 않은데요.

내수경제의 새 활력으로 떠오른 대한외국인들을 경제카메라 유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

신용카드로 음료와 디저트 주문은 기본입니다.

[켈리 / 홍콩]
"한달에 150만원 정도? 비용이 많이 들었어요."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결제액은 5조 6000억 원으로, 4년 사이 65% 늘었습니다,

예전에는 일반 가게에서 현금 지불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전용카드를 만들고 전자상거래 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월 평균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외국인 임금근로자가 급등하면서, 외국인 연간 1인당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내국인 73% 수준에 달합니다.

최근 한국에 공부하거나 일하기 위해 오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는데, 해외 인재 100만 명이 늘면 지역 내 총생산(GRDP)이 145조 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최근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 이들은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일자리를 구해 정착하려고 합니다.

[세디 / 핀란드]
"저는 (핀란드에서) 감사원에서 일했어요. 그래서 똑같은 일을 한국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크리스티나 / 독일]
"독일에서 일할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도 일하고 싶어요."

실제 전문인력 요건을 채워 취업한 외국인은 약 9만 명으로 4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정착은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외국 식자재 마트를 편의점만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일반 정육점에서도 양고기 염소고기를 내놓고 외국인 손님을 맞이합니다.

매출 70% 가까이 책임져주기 때문입니다.

[박태현 / 정육점 직원]
"그분들 소비가 이루어져야지 저희가 이제 먹고 사는 거고."

내수 기여부터 미래 인재 확보까지 외국인이 우리 경제의 새 활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제카메라 유찬입니다.

연출: 박희웅 이유니
구성: 강전호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