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류현우 대사의 폭로…김씨 일가의 숨겨진 금고가 있다? 북한 김씨 일가의 은밀한 사생활 최초 공개
2025-11-07 13:31 연예
오는 9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관 대사대리가 폭로하는 북한의 속사정을 들어본다.
이날 방송에는 북한 최고 권력층에 대한 비밀을 다량 보유한 ‘이만갑의 정보통’ 류현우 전 대사대리가 최근 출간한 저서 ‘김정은의 숨겨진 비밀금고’를 들고 출연한다. 류현우 대사는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 대사대리를 지낸 전 외교관이자 김정일과 김정은의 금고지기 전일춘의 사위로 김씨 일가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던 인물 중 한 사람인데. 가족의 안전 때문에 폭로를 망설여 왔다는 류현우 대사는 이만갑에 출연하는 수많은 탈북민의 경험담을 듣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털어놓는다.
류현우 대사의 폭로 속 단연 놀라운 점은 김씨 일가의 비밀금고 ‘36국’의 존재. 그의 말에 따르면, 36국은 김정은의 사적 비자금 관리 조직으로 자산 규모만 수백억 원에 달한다는데. 이 금고는 대부분의 외교관과 간부조차 존재를 모를 만큼 극비리에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여 충격을 더한다. 이어 김씨 일가의 측근들만 아는 김정은의 은밀한 일화가 대거 공개되어 이목이 집중된다. 류현우 대사는 김정은이 집권 초 국정을 운영하기 힘들다는 속내를 간부들에게 털어놓으며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고 발언한 일화를 소개한다. 하지만 “딸 때문에 버틴다”며 자신의 스트레스를 지나친 음주로 해소하고 있다는데. 심지어는 김정은이 한류를 좋아해 영화 ‘명량’을 보는가 하면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고 영광 굴비를 몰래 공수해 오라고 시켰다는 일화까지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류현우 대사가 밝히는 김정은의 국정 운영 비하인드는 오직 이만갑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류현우 대사는 후계자 시절의 김정은을 실제로 대면했던 경험을 회상한다. 당시의 김정은은 웃어른을 깍듯하게 대우하는 앳된 청년이었다는데. 류현우 대사는 김정은이 독재자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집권 2년 만에 벌어진 2013년 ‘장성택 숙청 사건’을 지목한다. 특히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서는 세간에 알려진 고사포 처형설과는 다른 내부 증언을 폭로하는데. 류현우 대사는 김정은이 장성택을 두고 “이 땅에 묻힐 자격이 없다. 화형으로 집행하라. 총알도 아깝다”고 지시했다는 말을 장인을 통해 들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이 최고 권력자가 될 수 없었던 결격 사유는 ‘아편중독’ 때문이라며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실제로 김정철은 아편을 얻으려 류현우 대사의 장인 사무실까지 찾아와 몇 시간이나 떼를 썼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더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정은이 최고 권력자의 자리를 차지하기까지의 숨겨진 내막을 자세히 알아본다.
한편, 김정은은 전례 없는 숙청으로 북한을 보란 듯이 휘어잡았지만 2016년 4차 핵실험을 진행하면서 유엔의 대북 제재가 북한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 오기 시작했는데. 김정은은 이를 타파하고자 인질 외교에 나섰지만 이는 오히려 북한의 악명을 크게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고. 그 중심에는 ‘오토 웜비어 사건’이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오토 웜비어의 사망으로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가 전 세계에 드러났고 그 여파는 세계 각국에 파견된 북한 외교관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는데. 류현우 대사는 4차 핵실험 직후 쿠웨이트로 발령받아 근무할 당시 북한 외교의 몰락을 몸소 체감했다고 밝힌다. 특히 쿠웨이트 외무부로부터 “정부의 결정에 따라 대사는 30일 내로 떠나라”는 사실상 추방 통보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더한다. 류현우 대사가 직접 겪었던 참혹한 북한의 국제 외교 현장을 이날 이만갑에서 조명해 본다.
류현우 전 대사대리가 폭로하는 북한의 속사정은 11월 9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