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민정에 대통령 변호인 포진…野 “법무법인 이재명”

2025-11-11 19:0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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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에서는 법무부와 민정 라인에 이해충돌 논란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사 출신들이 있다고요.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재판 변호를 맡았던 조상호 변호사,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조상호 /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기계적 항소를 하는 것이 맞겠는가에 대한 대검 지휘부의 결정이었던 것 같고, 저는 그 결정이 굉장히 합리적이었다고 봐요."

야당은 대통령의 재판 변호를 맡았던 인물들이 대거 요직에 포진된 건 이해충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민정 라인을 이렇게 전부 다 대통령 변호인 출신으로 깔면 이해충돌 문제가 반드시 생긴다고 얘기했습니다. 지금은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 인사권을 쥐는 거예요."

특히 대장동 재판 변호인을 맡았던 이태형 민정비서관을 포함해 대통령실 민정 라인에 몰려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대통령실, 특히 민정수석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들어가 있잖아요. 그 사람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도 "대통령 변호인 출신으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권력의 방패로 재편됐다"며 "'법무법인 이재명'이라고 불려도 무방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 : 최동훈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