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102.4조 원…역대 두 번째

2025-11-13 11:51   경제

 사진설명>재정동향 11월호 표지(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가경정예산 영향으로 올해 9월까지 나라살림이 102조 4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3일) '월간 재정동향 11월호'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1~9월 누계 총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조 4000억원 늘어난 480조 7000억 원이었습니다.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가 21조 4000억 원,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 등으로 소득세가 10조 2000억 원 작년보다 더 걷힌 데 힘입어 국세 수입은 작년보다 34조 3000억 원 늘어난 289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지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4조 2000억 원으로 51조9000억원 늘었습니다.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한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02조 4000억 원 적자로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2020년 108조 4000억 원 적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큽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9월에는 주요 세입 일정이 없고 1·2차 추경 집행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통상 10월에는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말에는 예산 편성 시 계획했던 규모로 수렴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중앙정부 기준 국가채무는 9월 말 1259조 원으로 전월보다 1조 9000억 원 줄었습니다.

10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 7000억 원으로, 금리는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시장기대 변화 등 영향으로 전월보다 상승했습니다.

1∼10월 국고채 발행량은 연간 한도의 88.8%인 205조 2000억 원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 발행량은 148조 5000억 원으로 총 발행한도의 93.8%로 지금보다 높았습니다.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