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담배 유해성분 공개…궐련 44종·액상 20종 지정

2025-11-13 15:42   사회

 표=보건복지부 제공 표=보건복지부 제공

내년부터 정부가 담배 내 유해성분을 전면 공개함에 따라 타르와 니코틴 등 검사 대상이 되는 유해성분 64종이 지정됐습니다.

복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13일) 제1차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담배 제품별 검사대상 유해성분과 성분별 시험법을 의결했습니다.

먼저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타르와 니코틴을 포함한 44종을 지정했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니코틴과 프로필렌그리콜, 글리세린 등 20종을 지정했습니다.

시험법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국제기구에서 개발된 표준시험법을 참고해 마련했습니다. 오늘 의결된 내용은 규제심사를 거쳐 연내 확정됩니다.

복지부와 식약처는 담배 유해성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보다 많은 유해성분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시험법이 마련되는 대로 검사 대상이 되는 유해성분을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서 2023년 제정돼 이달 1일부터 시행된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담배유해성관리법)에 따라 담배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2년마다 당해 6월 말까지 제품 품목별로 유해 성분 함유량 검사를 받고 이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해야 합니다. 식약처장은 이를 누리집 등에 공개해야합니다.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