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HJ중공업, 붕괴 사고 일주일만에 사과

2025-11-13 16:46   사회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발생 8일째인 13일 시공사인 HJ중공업 경영진이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해체 공사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과 시행사인 HJ중공업이 사과했습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운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에 대해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가족·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지원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법적 책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수사 결과에 따라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완석 HJ중공업 대표도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되신 유가족 여러분께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국동서발전과 HJ중공업은 사과가 늦어진데 대해서는 "구조활동에 매진하기 위해서"라고 입장을 남겼습니다.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