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남아공 정상선언’ 채택…이례적 첫날 선택
22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공식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G20 조직위원회 제공
22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정상회담은 30페이지, 122개 항으로 이뤄졌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정상들은 "G20이 다자주의 정신에 의거, 합의에 따라 운영되고 모든 회원국이 국제적 의무에 따라 정상회의를 포함한 모든 행사에 동등한 입장에서 참여하는 데 대 약속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상들은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따라 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 우크라이나에서 정당하고 포괄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회의를 보이콧하고 공동 선언문 채택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겨냥한 조치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자주의 원칙을 강조하려는 다른 회원국들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정상선언으로 2028년 G20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됩니다. G20 정상들은 정상선언문 마지막 항목 122항을 통해 "우리는 2026년 의장국 미국에 협력하고, 2027년 영국과 2028년 대한민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건 지난 2010년 이후 18년 만입니다.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