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1.8% 성장 전망 유지…“R&D·혁신 투자 늘려야”
국제통화기금(IMF)의 대한민국 페이지 (사진출처=IMF 홈페이지)
올해 성장률도 종전보다 0.1%포인트 올려 잡은 지난 10월 전망치(0.9%)를 유지했습니다.
IMF는 오늘(24일) 발표한 '2025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9월 11일부터 24일까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주요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과 면담한 IMF 한국 조사단이 작성했습니다.
IMF는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과 선거 이후 개선된 소비심리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민간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며 올해 성장률을 0.9%로 제시했습니다.
내년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올해 추경 등 정책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올해 (성장률) 기저효과가 맞물리며, 잠재성장률 수준(1.8%)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한국 정부의) 충분한 정책 여력과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현 시점의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이 적절하다"며 올해 추경편성과 내년도 '확장 재정' 예산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의 목표인) 잠재성장률 3% 달성을 위해서는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해야한다"며 새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이 AI 활용 확대와 혁신에 초점을 두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추가적인 완화정책은 연구·개발(R&D)과 AI 같은 혁신 분야 등 성장 지원효과가 높은 분야에 한해 강화하되 "세입 확충과 지출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는 등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확장적 재정 정책은 "잠재 성장률 회복 이후에는 물가상승 압력 등을 고려해 기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상반기 소폭 상승했으나 원화 절상(가치 상승)과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2%에서 내년 1.8%로 낮아지며 한국은행의 물가목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