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캄보디아 사태…캄보디아 대규모 범죄 단지에 잠입한 채널A 기자의 취재 후일담 대공개

2025-11-28 09:45   연예

오는 30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전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캄보디아의 대규모 국제 범죄 사태에 대해 알아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취업 박람회에 간다며 출국한 한 대학생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와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났던 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사망한 학생은 중국 갱단이 운영하는 현지 범죄 단지 이른바 ‘웬치’에 감금돼 구타와 고문, 마약 투약까지 당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는데. 더 큰 문제는 2025년 11월 5일 기준 한국인이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것으로 의심되는 신고 건수만 약 540여 건에 달한다는 것. 캄보디아 현지에서 로맨스 스캠, 불법 도박 등 한국인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한국인이 납치, 감금의 피해자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조직에 가담하는 피의자가 되고 있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한다. 캄보디아 범죄의 피해자들은 고소득, 고수익이라는 일자리 광고를 보고 떠났다가 범죄에 연루된 것인데.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인을 집중적으로 노린 범죄 무대, 캄보디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다.

이처럼 온라인 사기부터 협박, 폭행이 대낮에도 자행되고 있는 캄보디아 범죄 조직은 범죄 계획과 유형별로 부서가 나뉜다고 전해져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이러한 대규모 범죄 단지는 캄보디아에 최소 53곳 이상 자리하고 있다는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해당 범죄 조직의 뒤를 봐주고 있는 정체가 바로 ‘캄보디아 정부’라는 것. 이에 썬킴 교수는 “사람 소각장까지 있는 이 범죄 단지의 규모가 조폭들이 단순히 운영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라며 40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하고 있는 훈 센 전 총리 가문과 범죄 조직의 오래된 연관성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캄보디아 사태가 터진 후 곧장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을 찾은 채널A 최다함 기자의 취재 후일담도 공개된다. 시내 중심에 즐비해 있는 기업형 범죄 단지부터 취재 중 중국인들의 위협을 받은 채널A 취재진의 일촉즉발 현장까지, 충격적인 취재 후일담에 전출연진들이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끔찍한 만행이 벌어지고 있는 캄보디아의 범죄 단지가 북한에서는 오히려 자유로운 공작 활동 무대로 자리매김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져 이목이 집중된다. 이는 캄보디아 전 국왕인 노로돔 시아누크가 김일성과 근 30년 동안 호형호제 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는데. 과거 13년간 북한에서 망명 생활을 했던 시아누크 전 국왕이 이후 수도 프놈펜에 ‘김일성 거리’까지 만들 정도로 북한을 신뢰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 덕분에 북한 공작원들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과 스스럼없이 교류하며 돈 세탁뿐만 아니라 신분 세탁까지 비일비재 하다는데. 대남 공작원 출신 김동식 대표는 “캄보디아는 남북한 사람들 모두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다”며 대남 공작 기지로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라는 견해를 내놓았다고.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해 11월 북한 공작원이 캄보디아 주재 북한 대사관의 외교 지원 신분으로 위장해서 무기를 조달한 정황이 보도되어 눈길을 끈다. 게다가 최근 판결 난 간첩단 사건들의 접선지도 캄보디아로 밝혀졌는데. 이날 이만갑에서는 북한 공작원들이 캄보디아에서 벌이고 있는 공작 활동에 대해 파헤쳐 본다.

이어 캄보디아에서 벌어지는 북한의 공작 활동 중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자금 세탁’이라는데. 북한이 불법으로 벌어들인 자금을 세탁하는 ‘비밀 세탁 창구’로 캄보디아의 민간 금융그룹인 ‘후이원 그룹’이 언급되어 관심이 집중된다. 후이원 그룹의 결제 플랫폼인 ‘후이원 페이’는 다른 금융회사와 달리 KYC(고객 신원확인제도)가 미흡해 가짜 신분증, 가짜 계정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데. 암호화폐 세탁이 수월했던 탓에 북한 해커들이 애용하는 창구가 되었다고. 특히 날이 갈수록 고도화된 범죄 수법을 보이고 있는 북한 해커들은 유령 회사를 설립해 면접을 보면서 악성 소프트웨어를 까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이나 PC를 먹통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는데. 최근에는 북한의 해커가 이만갑 제작진에게 지인인 척 악성코드가 심어진 프로그램을 전달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해킹 당한 피해자가 지인과 어떤 사이인지 파악해서 ‘작가님’, ‘오빠’와 같은 평소 호칭을 흉내 내는 등 치밀하게 접근한다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더 교묘해진 북한의 가상 자산 범죄에 대해 알아본다.

캄보디아의 대규모 국제 범죄 사태에 대한 이야기는 11월 30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