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장남 임관식에 삼성가 총출동

2025-11-28 19:4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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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의 길을 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해군 소위로 정식 임관했습니다.

이재용 회장, 할머니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 고모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일가가 총출동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정모와 검은색 장교복을 입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

우렁찬 목소리로 경례를 하자, 이 회장이 거수 경례로 화답합니다.

[현장음]
"해군 소위에 임명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 합니다! 필승! <필승!>"

덕담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수고했어."

임 부회장은 이 회장이 자리를 떠난 뒤 지호 씨를 안아주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했습니다.

오늘 열린 지호 씨의 임관식에는 아버지 이재용 회장과 할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고모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일가가 총출동했습니다.

어머니 임세령 대상 부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호 씨는 기수 대표를 맡아 신임장교 89명의 임관식 대열을 지휘했습니다. 

[현장음]
"부대 차렷! 뒤로 돌아!"

지호 씨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앉아 있는 단상을 향해 손을 흔들며 연신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호 씨는 11주간 이어진 고강도 훈련에서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해 동기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월 입영식 때와 비교해 확연히 살이 빠진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지호 소위는 앞으로 5주가량 초등군사교육을 받은 뒤 근무지로 배치받게 되는데요. 

삼성가에서 장교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으로 함정 통역 장교로 근무하게 될 지호씨는 총 39개월 동안 복무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승은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