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신 러시아 여행”…손잡은 중러

2025-11-28 19:4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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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일본 압박에 러시아가 우군으로 나섰죠.

그러자 보답이라도 하는 듯,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 대신 러시아 여행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 입니다.

[기자]
눈 덮인 들판을 걷던 관광객이 감탄을 쏟아냅니다.

[중국인 관광객]
"정말 예쁘다, 와, 대박이다!"

러시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영상입니다.

최근 냉랭해진 중일 관계를 의식해 일본 훗카이도 대신 러시아를 찾은 중국인이 SNS에 영상을 올린 겁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인의 러시아 방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도 일본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드미트리 노비코프 / 러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
"일본 정치인들이 매우 위험한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기 때문에 경고가 필요합니다."

[세르게이 리아브코프 / 러 외무 차관]
"특정 국가들은 이전 사례를 뛰어넘는 도발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소통하던 중 이례적으로 제3국인 일본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현지시각 어제 에마뉘엘 본 프랑스 외교 수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의 현직 지도자가 대만 관련 도발 발언으로 중국의 주권을 침해했다"며 "프랑스가 계속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군은 출동 준비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장음]
"언제든 전투 준비돼 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일본이 대만에 손을 대는 건 중국 본토를 침략하는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김지균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