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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곳곳 괴물 같은 폭우…최소 80명 사망
2025-11-28 19:4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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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 곳곳은 괴물 폭우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300년 만의 폭우로 80명이 이상이 숨졌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선 하늘에 구멍이 난 듯 일주일째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침수된 집 안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여성이 아기를 품에 안고 물에 떠 있습니다.
한 남성은 흙탕물이 가득 찬 도로를 수영해 건너갑니다.
물에 휩쓸리지 않으려 전봇대 전깃줄에 의지해 위태롭게 이동하는 남성들도 보입니다.
현지시각 그제 태국 남부에 3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최소 80명이 숨지고 3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리가 거센 물살에 휩쓸려 무너지자, 지켜보던 주민들이 비명을 지릅니다.
멀쩡하던 집 한 채도 흙탕물에 휩쓸려 내려갑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도 지난 주말부터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오늘 오전까지 총 72명이 숨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난다 마울리다 / 수마트라섬 주민]
"우리가 경험한 최악의 상황입니다."
현지 정부는 다음 달 8일까지를 재난 비상 대응 기간으로 선언하고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광활한 바다에 여행용 가방 수십 개가 둥둥 떠다닙니다.
페리에 탄 관광객들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봅니다.
현지시각 23일 태국의 한 페리에서 승객들의 수하물이 바다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승무원이 상부 갑판에 실린 수하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못한 채 거친 파도와 만나면서 승객들의 짐이 배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부 피해 탑승객들은 5만바트, 약 228만 원을 보상받았지만 대다수는 보상금을 받지 못하는 등 여행을 망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