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1년’ 집회 몰린 국회 주변… 하루 종일 혼잡 예상

2025-12-03 08:55   사회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계엄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이 3일 하루 동안 비상계엄 1년과 관련된 각종 집회로 종일 혼잡할 전망입니다.

먼저 오전 11시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호선 시청역에서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를 연 뒤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해 여의도 일대에서 '내란 후 1년, 이제는 장애인권리보장' 행사를 진행합니다. 같은 시각 촛불행동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12·3 내란저지·국민주권승리 1주년' 기자회견을 엽니다.

오후 2시에는 대학생 시국회의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내란·외환세력 청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국회 앞에서 '내란세력 완전 청산·사회대개혁 실현' 결의대회를 엽니다.

오후 7시에는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와 국회 일대를 중심으로 내란 청산·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을 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참석이 예정됐습니다.

전장연 역시 국회의사당역 지하 농성장에서 '내란척결 문화제'를 개최합니다.

보수 성향 단체들도 이날 여의도에 모입니다. 신자유연대는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역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 뒤 민주당·국민의힘 당사를 향해 행진합니다.

자유대학은 오후 3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집회를 진행합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